맛지마니까야(中部)/M73.왓차곳따긴경-위신력의 큰 비구

※後記: 왓차곳따 긴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0. 31. 12:15


왓차곳따 긴 경은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실 때

왓차곳따 유행승이 세존의 찾아뵙고 유익함(善)과 해로움(不善)에 대한 법문을 듣고 출가한 후

세존의 가르침을 따라 아라한을 성취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유익함(善)과 해로움(不善)


왓차곳따 유행승은 세존을 뵙고 유익함(善)과 해로움(不善)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해주실 것을 청합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입니다. 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의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를 묻는 것으로 보아서도 왓차곳따 유행승은 지혜가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천명하십니다.


   "1) 탐욕은 해로움이고 탐욕 없음은 유익함이다.

    2) 성냄은 해로움이고 성냄 없음은 유익함이다.

    3) 어리석음은 해로움이고 어리석음 없음은 유익함이다.


    이처럼 세 가지는 해로운 법들이고 세 가지는 유익한 법들이다."



   "  1) 생명을 죽이는 은 해로움이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함은 유익함이다.

      2)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은 해로움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함은 유익함이다.

      3) 삿된 음행은 해로움이고 삿된 음행을 금함은 유익함이다.


      4) 거짓말을 하는 것은 해로움이고 거짓말을 금함은 유익함이다.

      5) 중상모략 하는 것은 해로움이고 중상모략을 금함은 유익함이다.

      6) 욕설을 하는 것은 해로움이고 욕설을 금함은 유익함이다.

      7) 잡담을 하는 것은 해로움이고 잡담을 금함은 유익함이다.


      8) 욕심을 부리는 것은 해로움이고 욕심 없음은 유익함이다.

      9) 악의는 해로움이고 악의 없음은 유익함이다.

    10) 그릇된 견해는 해로움이고 바른 견해는 유익함이다.



    이처럼 이 열 가지는 해로운 법들[不善法]이고 열 가지는 유익한 법들[善法]이다."


4아승지 십만대겁을 십바라밀을 구족하게 닦으시고 세존·아라한·정등각자를 이루신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또한 이같이 몸과 말과 마음의 행위(業)를 바르게 짓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세존께서는 왓차곳따 존자에게 이것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그 가르침의 끝이 무엇인지 같이

설하십니다.


   "왓차여, 비구가

    갈애를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할 때,


    그 비구는

    1) 번뇌가 다했고, 

    2) 삶을 완성했으며, 3) 할 바를 다했고, 

    4) 짐을 내려놓았으며, 5)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6) 삶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7)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이다." 


이것은 '아라한'이 무엇인지에 대한 세존의 간명한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줄이면 '갈애가 다하여,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된 자'입니다.




■ 실제 세존의 가르침을 따라 성취한 자들이 있습니까?


이에 왓차곳따 유행승는 그러한 세존의 가르침을 따라 성취를 한 자들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증거가 있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그는

1) 비구 중 열반을 증득한 자가

2) 비구 중에 불환자의 도과를 증득한 자가

3) 비구니 중 열반을 증득한 자가

4) 비구니 중 불환자의 도과를 증득한 자가

5) 청신사 중 불환자의 도과를 증득한 자가

6) 청신사 중 감각적 욕망을 즐기면서 가르침을 실천하고 훈계를 받들어 행하며, 의심을 건너고 

    회의를 극복하여 무외를 얻고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스승의 가르침에 머무는 자가

7) 청신녀 중 불환자의 도과를 증득한 자가

8) 청신녀 중 감각적 욕망을 즐기면서 가르침을 실천하고 훈계를 받들어 행하며, 의심을 건너고 

    회의를 극복하여 무외를 얻고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스승의 가르침에 머무는 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느냐고 묻습니다. 세존께서는 '오백 명보다도 훨씬 많다'라고 답하십니다.

이에 왓차곳따 유행승은 그렇디면 '이 청정범행은 완성되었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출가하게 됩니다.

마치 갠지즈 강이 모두 바다를 향하듯 출가와 재가 모두가 열반을 향하는 모습을 보고 가르침에

확신을 얻은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부대중의 모습이 바로

이런 것이라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 유학으로서 성취를 다 이루었습니다. 이제 더 높은 법(增上法)을 가르쳐 주십시요.


왓차곳따 존자는 구족계를 받기 전에 사미일 때 참으로 열심히 정진했던 모양입니다.

그는 구족계를 받은지 보름만에 세존을 뵙고 이렇게 청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유학의 지혜와 유학의 명지로써 증득해야 할 것은 다 증득했습니다.

    세존께서는 제게 더 높은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유학의 지혜와 명지로서 증득해야 할 것은 다 증득했다.'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유학경」(M53)을 따르면,


1] 계를 구족하고,

2] 6가지 감각기능의 문을 잘 지키고,

3] 음식의 적당한 양을 알고,

4] 깨어있음에 전념하고,

5] 유학의 7가지 법을 잘 갖추고

     1) 여래의 깨달음에 대한 청정한 믿음과 신뢰

     2) 양심: 몸과 말과 마음의 나쁜 행실에 대한 부끄러움

     3) 수치심: 몸과 말과 마음의 나쁜 행실에 대한 수치심

     4)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잘 정리함

     5) 불굴의 정진

     6) 마음챙김: 오래 전에 행하고 말한 것이라도 모두 기억함

     7) 지혜: 일어남 사라짐을 꿰뚫고 열반으로 인도하는 통찰지

6] 초선∼제4선의 선정을 구족함

                                                   (* M53, 유학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2228)


이라는 도에 든자의 실천을 통해서, 예류자, 일래자, 불환자의 도과를 이미 다 증득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도 참으로 '사∼두∼'로 칭송할 일입니다.


이제 그가 '더 높은 법'을 구한다함은

'불환자인 저는 이제 여기에서 어떻게 아라한이 되는 것입니까?'라고 법을 구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세존의 답변은 간명하면서도 의미심장한 가르침이라고 생각됩니다. 세존께서는

   

   "렇다면 그대는 두 가지 법들을 더 닦아야 하나니 

    그것은 사마타[止]와 위빳사나[觀]이다..


    왓차여,

    사마타와 위빳사나의 이들 두 가지 법들을 더 닦으면 

    여러 가지 요소[界]들을 꿰뚫어 보게 될 것이다."


라고 설하십니다.



왓차곳따 존자는 이미 불환자의 도과를 증득했음을 말합니다. 그는 이미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닦아서 유학의 도를 증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존의 위의 가르침은 이제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시작해서

닦아라고 하심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위 유학의 도에도 이미 초선∼4선의 선정의 증득이 있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풀어 불환자가 된 왓차곳따 존자가 유신견을 푸는 위빳사나의 지혜가

없이 그렇게 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위 세존의 가르침은 '이제까지 닦았던 사마타(止)와 위빳사나(觀)를 더 닦아라.',

그래서 다음에 이어지는 법문에서 말씀하시는 신족통(神足通)∼누진통(漏盡通)의 육신통(六神通)

성취하라고 가르치시고 그렇게 아라한이 되라고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 신통지(abhinna)


ㅇ 신통지는 과학이다.


육신통(六神通) 혹은 팔신통 혹은 신통지(abhinna)와 같은 가르침을 들을 때마다 참으로 신기하기만

합니다. 특히 신족통(神足通)과 같은 경우는 물리의 법칙을 초월합니다. 그런 신통을 보여줄 수 있는 분이 과연 있을까?, 왜 경이나 주석을 따르면 과거에는 큰 신통를 보인 제자들이 많으셨는데 지금은 

없는 것일까?, 그후로는 부처님의 법을 잘못 닦아서인가?, 만일에 단 한명이라도 그런 분이 계시다면

TV로 유튜브로 인터넷으로 온세상이 떠들썩할 텐데라는 생각입니다.


그와 같은 의문말고도 그런 기적이 가능하다면 도대체 어떤 메카니즘을 통해서 그것이 가능해지는

것인가라는 의문도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단 한 마디도 거짓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신족통과 같은

기적이 언제든지 실현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은 누구든 그러한 조건을 깆추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으로 그것은 '과학'이라고해야 맞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물질세게가 드러나는 법칙 즉 '물리법칙'이 무너지는 메카니즘을 무리가 모르고 있을

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

ㅇ 신통지의 조건 _ 禪(마음의 힘)


주석(MA.iii.201)을 따르면 "왓차곳따 존지는 순수한 아라한과를 얻을 조건만 갖춘 것이 아니라

여섯 가지 신통(六神通, cha abhinna)을 얻을 조건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이 자가 사마타 공부를 지어 다섯 가지 신통을 얻고, 위빳사나 공부를 지어 아라한과를 얻으면

여섯 가지 신통을 가진 큰 제자가 딜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면서 위빳사나만을 말씀하시지 않고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말씀하신 것이다."라고 하고 있습니디.


이같은 주석의 견해는 , 신족통(神足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천안통(天眼通)의 5가지의 신통은 사마타의 공부를 통해서, 그러나 마지막인 누진통(漏盡通)은

'오온(정신물질)을 바로 봄'이라는 위빳사나의 공부를 통해서 성취될 수 있다는 전통적인 견헤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주석(MA.iii.202)은 "여기서 어떤 것이 그 원인인가?"라고 그러한 신통지의 원인을

밝히면서 "신통지(abhinna)나 신통을 얻을 기초가 되는 禪(abhinna-padaka-jjhana)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라한과나 아라한과를 얻을 위빳사나가 그 원인이라고 알아야 한다."라고 하여

이러한 원인이 잇을 때는 이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는 뜻이다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ㅇ 신통지의 본질 _ 여러 가지 계(界, dathu)를 꿰뚫어 봄


세존께서는 본경에서 왓차곳따 존자에 사마타와 위빳사나의 법을 더 닦아 '여러 가지 계(界)를 꿰뚫어

보라.'라고 가르치시는 바, 이 '여러 가지 계(界)를 꿰뚫어 봄'의 구체로서 육신통(六神通)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육신통(六神通)이란 마음의 힘(禪)으로써 계(界)를 꿰뚤어 앎에

따라 수반되는 능력이라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계(界, dathu)란 무엇입니까? 계란 오직 18가지이니,

6가지 감각기능의 계 즉, 안계(眼界), 이계(耳界), 비계(鼻界), 설계(舌界), 신계(身界), 의계(意界)

6가지 감각대상의 계 즉, 색계(色界). 성계(聲界), 향계(香界), 미계(味界), 촉계(觸界), 법계(法界)

그리고 감각기능과 감각대상이 접촉하여 오온의 작용으로서 일어나는

6가지 알음알이의 계 즉, 안식계(眼識界), 이식계(耳識界), 비식계(鼻識界), 설식계(舌識界),

                                    신식계(身識界), 의식계(意識界)

의 18가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계(界)를 꿰뚫어 안다함은 바로 나의 감각기능과 그 대상과 그 둘이 접촉하여 알게된 나의 인식을

꿰뚫어 안다는 것이니, 다른 말로 하면 나와 세상과 인식과정을 꿰뚫어 안다는 것이요,

일체 물질(현상)과 정신(현상)을 꿰뚤어 안다는 뜻에 다름이 아닐 것입니다.



ㅇ 사문과경에서의 팔신통(八身通)과 의의


사문과경에서는 소위 육신통(六神通)을 이야기하기 전에 두 가지를 더하여 팔신통(八神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서로 보았을 때 앞서는 두 가지는 이후의 육신통을 얻기 위한 

사전적 준비과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궁극의 목표인 누진통(漏盡通)이 가장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8가지 신통은 설해진 차례대로 그것을 증득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고 생각하게

됩니다.


1) 나의 알음알이(識)은 이 몸에 묶여있음을 꿰뚫어 앎


    - 나의 몸은 사대가 허공에 모여 드러나 있는 것이고, 인과를 따라 부모에게서 생겨난 것이며,

       밥과 죽으로 집적되었고, 분해되기 마련인데,,, 또한 업의 결과인 이 마음은 이 몸을 의지하고

       이 몸에 묶여있구나라고 꿰뚫어 앎                          

                                                          (* D2, 사문과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502)

    → 이것은 참으로 큰 지헤의 발현이요 시작입니다. 

        비로소 '나'라는 것을 물질(몸)과 정신(마음)으로 나누어 객관적으로 보는 지헤가 발현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몸은 사대가 모여 드러난 것이고, 업의 결과이며, 무너지기 마련임을,

        나의 마음이라는 것은 그 무상한 몸에 의지하고 매여있음을 객관적으로 꿰뚫어 본다함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나'에 대한 취착을 벗어날 수 있는 토대가 비로소 마련되엇습니다.

        위빳사나 지혜의 발현입니다. 물질정신(현상)으로 오온을 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2) 마음으로 다른 몸을 만들어 내는 신통


    - 형상를 가지고,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수족이 다 갖추어지고, 감각기능이 결여되지 않은

       다른 몸을 마음으로 만들어 냄      

                                                          (* D2, 사문과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503)

    → 제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면 이것은 분심법(分心法)입니다.

        아직 신족통에서와 같이 자신의 몸을 실제로 나눌 수 있는 단계까지 가지는 못햇지만 그 이전에

        먼저 자신을 마음으로 나누어 만드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호흡에 하나가 되어 집중되고

        일치하고 기운이 가득차고 임맥이 유통하여 몸과 마음에 모순이 없을 때 그는 자신이 태어날 때

        받아가지고 온 '원신(元神)' 혹은 '영체(靈體)'를 분명히 본다고 합니다. 그는 그것을 둘로 다시

        여러 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더 수련이 높은 이는 다른 자가 분심법을 행하고 있으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몸의 신통변화(神足通)


    → 분신법(分身法) 즉 자신을 여러 개로 나누고 합하는 내용이 들어 잇습니다. 처음에는 분심법을

        연습하고 확립하고 다음에는 실제로 자신의 몸을 나눠서 드러냅니다. 이것을 보는 이는 실제

        같은 사람이 자신의 눈 앞에 여러 명이 드러남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고 이어진 세존의 가르침은 공간(空間)에 대한 초월입니다. 공간(허공)은 물질(현상)이

        드러나기 위한 기본적 토대입니다. 물질(현상)이 드러날 필요가 없을 때 그것을 한정하는 성질을

        가진 공간도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타나고 사라지고, 벽과 담과 산을 통과하고, 물속 땅속

        허공을 마음대로 오가며, 중력의 제어에서 벗어나고, 심지어는 우리의 감각기능으로 감득할 수

        없는 다른 차원끼지도 오가며 몸의 드러냄을 자유자재로 하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4) 신성한 귀의 지혜(天耳通)

5) 다른 중생과 인간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通)

6) 전생을 아는 지혜(宿命通)

7) 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

8)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


(※ 위 1), 2), 3)에 대한 보충적 견해는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요 소회요 비망록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것이 경전적인 근거를 가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ㅇ 신통의 메카니즘


세존께서는 단 한 마디도 거짓이 없으신 분입니다. 이득과 존경과 명성에도 관심이 없으신 분입니다.

세존께서는 본경에서 뿐만 아니라 수없이 많은 가르침에서 이러한 신통지를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신통지는 여래만이 드러낼 수 잇는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수행을 하는 자라면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성취임을 말씀하시고, 본경에서는 왓차곳따 존자에게 그대는 이같은 것들을

성취하여 아라한이 되라고 설하십니다.


세존께서는 왓차곳따 존자에게도[혹은 왓차곳따 존자와 같이 그만한 근기(根, indriya)를 갖추고

있으면] "그대는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라고 설하십니다.

물질(현상)과 정신(현상)을 마음의 힘으로 지배하는 능력을 얻는다라는 말씀에 다름 아닙니다.



어떯게 이것을 성취하는가에 대해서 세존께서는 여러 번 설하신 바, 사문과경(D2)를 따르면

그 요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의 마음이 5가지 장애(五蓋)에서 벗어나야 한다

    - 그래야 그의 마음이 '신통지의 원인이 되는' 삼매에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각적 욕망의 즐거움에 대한 갈애, 악의,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화, 의심의 5가지 장애에서

       벗어나 바른 삼매에 즐 수 있는 청정하고 매임 없는 마음입니다.


2) 마음의 9가지 원인

    - 1> 마음이 삼매에 들고(집중되고, 신통지의 기초가 되는 제4선을 말한다_청정도론)

       2> 청정하고, 3>깨끗하고, 4>흠이 없고, 5> 오염원이 사라지고, 6> 부드럽고

       7> 활발발하고(일하기에 적합한, 수행하기에 적합한)

       8> 안정되고, 9> 흔들림이 없을 때


    * '청정하고 깨끗히고 흠이없고 오염원이 없다'함은 16가지 마음의 오염원이 없다 하심이니

       탐냄, 성냄, 분노, 적의, 모욕, 얕봄, 질투, 인색, 속임, 사기, 완고함, 뻔뻔함, 자만, 거만, 허영,

       방일의 16가지 마음의 오염원이 없어야 함이라고 새겨집니다.


3) 그 신통지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마음을 기울임

    - 그는 이러한 마음으로 필신통 중 어느 것이라도 그것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마음을 기울임


이를 요약하면 '마음을 향하게 하고 마음을 가울이면 된다.'라는 아주 간단한 메카니즘임을 알 수

잇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이 가부죄를 한 채로 하공을

날아 가기 위해서 중력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서(인류는 아직 중력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 요인을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향하고 마음을 기울이면' 언제든지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마음의 힘'입니다.


물론 그 마음이 과연 실제 어떤 마음인지는 제겐 여전히 미스테리입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명확하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셨는데,,,, 이것을 몸으로 입증하는 사람은 과연 한 사람도 없는 것일까요?,,,,

언젠가는 세존의 말씀과 같이 신족통을 증득하신 분을 만나게 되기를 발원합니다.

세존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은 단 한 마디도 헛된 말씀을 하실 분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 왓차곳따 존자의 성취


왓차곳따 존자는 외도의 유행승이었으나 「왓차곳따 불 경」에서 연기와 존재의 소멸에 대한 법문을

듣고 세존께 귀의하고, 본경에서는 유익함과 해로움에 대해서 듣고 그리고 사부대중이 다같이 열반을

향하는 모습에 확신을 가지고 출가하여 비구가 됩니다.


그는 비구승가에 들어 사미 생활을 하면서 정진하여 불환자의 도과를 이미 얻었고, 구족게를 받은 후

보름만에 세존을 찾아뵙고 어떻게 아라한이 되느냐고 여쭌 바, 세존께서는 사마타와 위빳사나의 법을

더 닦아 육신통(六神通)을 증득하여 아라한이 되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는 이 가르침을 듣고 세존을 떠나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면서'

그 모든 것을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합니다.


그는 세존을 뵈러 그의 거처를 지나가는 비구들에게 세존을 만나게 되면

'왓차곳따 비구가 세존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드립니다.'라고 문안을 드려 달라고,

그리고 '저는 세존을 존경합니다. 저는 선서를 존경합니다.'라고 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세존께서는 이미 왓차곳따 존자가 성취하였음을 알고 게십니다.


   "비구들이여,

    이미 나는 마음으로 그의 마음을 대하여 왓차곳따 비구를 알았다. 


    왓차곳따 비구는

    삼명을 통달한 자이며 큰 신통을 가졌고 큰 위력을 가졌다. 

    신들도 역시 나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왓차곳따 존자의 이야기는 묘한 감흥을 불러 일으킵니다.

구경의 지혜를 구하는 어떤 지혜로운 유행승이 세존을 뵙고 몇 가지 간명한 가르침을 듣습니다.

그는 그 몇 가지 간명한 가르침을 새겨 청정한 믿음으로 출가하고,

스스로 정진하여 육신통을 갖춘 아라한을 성취합니다.

군더더기가 없는 이 수행자의 모습이,,,, 2,56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큰 감동을 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

이같은 내력과 족적을 남겨주신 아라한이신 왓차곳따 존자께 감사드리며 예경합니다. ((()))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은 자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이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려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를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설악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의 식진암에 계시는

모든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새로이 인연을 맺게된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법과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한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으로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늪을 벗어나고 강을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