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노래, 그의 이야기/그의 야그

Episode2: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7. 3. 19:09

 

 

 

 

  「달마가 종쪽으로 간 까닭은?」,,,,

    무슨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1989년 겨울 비디오가게에 들렀다가,,,

    흥행에는 실패했는지 포장이 뜯기지도 않은 채 있는 테이프를 빌려서 보고는,,

    몇 번이고 봤던 적이 있습니다.

 

    허허하던 때라 그렇기도 했지만,,, 어쩌면 내 모습이 그렇게도 많이 들어앉아 있는지,,,

 

    어떤 분이 이제 만나기도 쉽지 않을 이 영화를 유튜브에 올려놓으셨길래 퍼왔습니다.

    2017. 6. 4일자로 올려 놓으셨는데,, 저작권 문제로 내려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대승의 전승의 종지(宗旨)를 이렇게 잘 드러낸 영상이 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시무종(無始無終)에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이라.

 

           시작도 끝도 없잖아.

 

           나지도 죽지도 않는 이 한 물건."

 

 

     이라는 노스님의 말씀으로 시작하지요.

 

 

     그 28년 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 화두(話頭)가 등장합니다.

     노스님이 젊은 스님에게 주신 화두입니다.

 

          "마음달이 물밑에서 차오를 때

           나의 주인공은 어디로 가는가?"

 

      제 기억으로 이 화두는 원래

 

          "마음의 달이 물속에 차오를 때

           너의 그림자는 어디로 가는가?"

 

      로 기억되는데 영화를 다시 보니,,, 다시 편집한 것이 아니라면 제 기억이 틀린 것 같습니다.

 

 

 

      올려진 영화는 일부 편집이 된 것 같은데,, 맨 처음 젊은 스님이 한밤중에 노스님을 찾아간

      장면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뭐하러 왔는가?"

          "법을 구해서 왔습니다."

          "법은 구해서 어디에 쓰게?"

          "번뇌를 멸진하여 중생을 구하고자 합니다."

          "허허!, 이 놈이 콩밭에 와서 소금을 찾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절은 스님이 밑에 큰 절에서 소개받아 노스님의 문을 두드리며

    나누었던 대회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그는 그분의 제자가 됩니다.

 

 

    이 화두는 오랫동안 제 마음 속에 남아있었는데,,,

    마땅한 대답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나중에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데서 나를 보니, 정녕 어둡지도 밝지도 않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마음이 조금 편해졌던 적이 있습니다. 

    솔직한 말이고 덜 매인 말이어서 마음은 편했지만,, 여전히 애매하고 꿰뚫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스님이 같은 질문을 하신다면 지금은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음 달이 물속에 차오를 때

           너의 그림자는 어디로 가는가?"

 

 

          "괴로움이 생겨나 머물고 사라질 뿐

           괴로움 외 어떤 것도 생겨나지 않네.

 

           심연 속 거머쥠 알고 보고 놓을 때

           마음마저 멸하여 흑암과 빛 꿰뚫나니

                  

           억겁세상 일고지나 들고남을 여의었네

           나도 달도 내라함을 영영히 벗었나니,

                                          

           이같이 오는 이도 가는 이도 없는 곳

           이름조차 없어 머물 이도 없삽거늘

 

           이때 그림자는 어디에 섭니까?"

 

 

그 자리에 어떤 약카는 이렇게 말했다.

           "화상이시여, 게송이 길어 새기기 어려우니 한 말씀을 더해주십시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죽음이 없는 자가 그림자가 있는가?"

 

  

 

    라훌라를 교계하신 긴 경의 後記를 쓰는 일,,, 참으로 긴 시간이 걸립니다.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법을 새기느라 이리저리 긴 시간이 걸렸는데,,,

    사대(四大)를 먼저 설하시는 바,,, 이번에는 '물질'을 꿰뚫어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아비담마 길라잡이의 물질편을 집어들고 애를 쓰는데도,,,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  ^;;

 

 

    내 마음 속 깊은 곳,,,  거침과 사나움, 아직도 잔인할 수 있음, 싫어하고 놀라는 것, 적의,,,,

    탐욕과 내라함,,,,  이 모든 사악함을 건너지기를,,, 뿌리채 뽑아지기를,,,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되기를,,,  모든 부처님들과 천신들께서 함께 하여 주시기를,,,,  

 

    나모 붓다사  나모 붓다사  나모 붓다사   ((()))

 

     ※ 어떤 게기로 2020.11.19일 어떤 약카의 이야기를 더해 다시 쓰다.

 

                                                                                                                 2017.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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