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네,,,
슬픔이 밀려 오네...
슬픔이 지평선 너머부터,,,
끝없이 밀려오네,,,
머리끝부터,,,
찬 바람에 이지러진 네 얼굴에도,,,
어깨로,,,
줄줄 슬픔이 흘러내리네,,,
슬픔도 분노라고,,,
스승님께서는 '슬픔과 바램이 없는 자'가 되라고 하셨는데,,,
허허 정반대네,,,
이 거대한 슬픔,,,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
내가 바랜 것일까?,,,,
'끝없는 비극의 지평'을,,, '홀로 고고히 걸어가는 자'가
되고 싶어했던 것일까?,,,,
슬픔을 바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지금이라도,,, 지금이 되어서라도,,,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존재의 본질은 슬픔이다.
슬픔이기도 하다.
저 밑으로부터 내게 이런 노래가 흘러 나왔다.
"부질없이 인간세 그리워하여
한없는 슬픔 짓고 겪었네.
그대 이제 보았는가
나고 죽고 몸부림침
이 모든 슬픔의 출구를.
나무 아래 꿈에 든지 아승기세겁
가부좌를 풀고 그만 알어나시게.
그대 이제 가야할 시간일세."
그러자 지나는 바람인지 신인지,,, 그는 이런 말을 하더라.
"삼보에 믿음 있고 계를 수지하는 자
아는 이 없더라도 길을 따라 흘러가니
이같이 수승한 자 팽겨쳐지지 않는다네."
2016..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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