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노래, 그의 이야기/그의 야그

슬프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2. 12. 07:59

 

슬프네,,,

슬픔이 밀려 오네...

슬픔이 지평선 너머부터,,,

끝없이 밀려오네,,,

 

머리끝부터,,,

찬 바람에 이지러진 네 얼굴에도,,,

어깨로,,,

줄줄 슬픔이 흘러내리네,,,

 

 

슬픔도 분노라고,,,

스승님께서는 '슬픔과 바램이 없는 자'가 되라고 하셨는데,,,

허허 정반대네,,,

이 거대한 슬픔,,,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

 

내가 바랜 것일까?,,,,

'끝없는 비극의 지평'을,,, '홀로 고고히 걸어가는 자'가

되고 싶어했던 것일까?,,,,

 

 

슬픔을 바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지금이라도,,, 지금이 되어서라도,,,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존재의 본질은 슬픔이다.

슬픔이기도 하다.

 

 

저 밑으로부터 내게 이런 노래가 흘러 나왔다.

 

    "부질없이 인간세 그리워하여

     한없는 슬픔 짓고 겪었네.

 

     그대 이제 보았는가

     나고 죽고 몸부림침

     이 모든 슬픔의 출구를.

 

     나무 아래 꿈에 든지 아승기세겁

     가부좌를 풀고 그만 알어나시게.

     그대 이제 가야할 시간일세."

 

 

그러자 지나는 바람인지 신인지,,, 그는 이런 말을 하더라. 

 

    "삼보에 믿음 있고 계를 수지하는 자

     아는 이 없더라도 길을 따라 흘러가니

     이같이 수승한 자 팽겨쳐지지 않는다네."

 

 

 

2016..1. 12

 

 

 

 

 

    

 

 

    

 

'그의 노래, 그의 이야기 > 그의 야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통찰  (0) 2017.02.27
笑笑  (0) 2016.05.08
머묾을 위한 마음챙김  (0) 2015.12.01
맛지마니까야 사경을 시작하다.  (0) 2015.05.01
時, 空, 有界  (0)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