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識)이라는 것이 홀로그래픽 시뮬레이션에만 국한된 것인가?'라는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것입니다만,,, 현대 과학과 더불은 어떤 이의 심오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현실이 Holography라는 것에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방식이 Holographic한 Simulation과 같은 것일지는 몰라도,,,,
어떤 개체가 보고, 느끼는 그것을 현실(Reality)이 아니라고 한다면, 존재도 세상도
부처님도 열반까지도 그 어떤 것도 현실이 될 수 없고,
모든 것이 환상에 빠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보고, 듣고, 맡고, 먹고, 느끼고, 인식하는 것.
그것은 움직일 수 없는 엄연한 현실(現實)이고 사실(事實)입니다.
"현실과도 같은 꿈을 꿀 때, 그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어떻게 아는가?'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어려운 질문에는 속임과 지혜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꿈에서도 보고 느끼기에 그것은 현실처럼 느껴집니다.
꿈에서도 알음알이(識)를 따라 정신·물질이 현실처럼 전개됨을 봅니다.
어쩌면 그것은 그것이 바왕가든 무엇이든 알음알이에 따른 정신·물질의 전개라는 어떤 방식이나
그와 관련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각성시키고 알려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고, 꿈은 꿈입니다. 엄연 주객이 있는 것입니다.
'현실'이 비록 누구의 말처럼 '꿈속의 꿈'과 같은 것일지라도 말입니다.
정신·물질이 무엇인지는 존재에게 영원히 계속될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응당 존재가 무엇인지 왜 존재하게 되었는지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현재의 과학기술이라는 것도 먼 훗날에는 구석기 시대의 마지막처럼 여겨질 하찮은 정도의
이해수준에 그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정신·물질이 무엇인지 그 메카니즘을 낱낱이 다 알게 되었다하더라도
그것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라고 물어봅니다.
그것이 왜 방정식이나 수학을 따르는지, 표현되는지, 왜 그것이 피보나치 수열이나 프랙탈의
방식으로 전개되는지, 그것이 입자든 파동이든 빛이든 소리든, 팽창하든지 수축하든지 팽창했다가
수축하든지,,,, 그것아 단일하든지 다수가 평행하든지, 수없는 빅뱅이 지금도 무한 방향으로
무한히 일어나고 있는지, 실제인지 시뮬레이션인지,,,, 빛의 속도에 갇혀 있든지 빛의 속도보다
빠르든지, 그것이 손바닥만한 유한이든지 무한하든지, 그것이 유한한 개체이든지 그 전체가
하나로 entangle되어있든지,,,, 그 무한 기억의 저장소가 어디든 간에,,,,
그것이 무슨 소용이라는 말입니끼?,,,,, 라고 생각해 봅니다.
단지,,,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두 가지를 기억하고 새기고자 합니다.
"(열반이라는) 특별한 경지는
볼 수 없고 무한하며
모든 곳으로부터 (도달하게 되는) 성소의 계단을 가졌다.
여기서
물과 땅과 불과 바람은 굳건히 서지 못하며
여기서
길고 짧고, 미세하고 크고, 아름답고 더러운 것과
정신과 물질은 남김없이 소멸한다.
알음알이가 소멸하면
남김없이 소멸한다."
*「께왓다경(D11)」§86
"이와같이 하여
태어나고 늙고
죽어서는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알음알이와 정신·물질의 상호 조건)에 의해
1) 이름짓는 토대가 생기고,
2) 어원에 입각한 언어의 토대가 생기고,
3) 개념을 얻는 토대가 생기고,
4) 통찰지의 영역이 생기며,
이 알음알이와 정신·물질의 상호 조건에 의해
(윤회)는 전개되는 것이다.
정신·물질은
이 알음알이와 더불어
(오온의) 이러한 상태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다."
*「대인연경(D15)」§22
정신·물질이 소멸하는 곳이 있습니다.
정신·물질은 정신·물질이라는 場(Field), 역동계 내지 거품에서
'나'라고 하는 어떤 모음 혹은 '나'라고 하는 어떤 경우의 수의 알음알이(의식)와 함께한
오온의 그러한 상태에 대한 천명이며, 전개이며, 성명(manifest)입니다.
논리적으로 사유해보면,,, 그렇지 않고는 이럴 수가 없는 까닭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그것을 끝까지 한 터럭도 미련없이 다 놓아버리고도 자유한 행복을 꿈꿔봅니다.
그분은 그것을 가르치신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높고 높은 스승님의 가르침을 따라,,,
한없는 사악함이라는 강을 건너,,,,
일체 일어남 사라짐 내려놓는 곳에 이르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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