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2.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사왓티로 탁발을 가셨다.
라훌라 존자도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세존을 뒤따라갔다.
3.
그러자 세존께서는 뒤를 돌아보시면서 라훌라 존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라훌라여,
물질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 모든 물질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오직 물질만 그러합니까, 세존이시여? 오직 물질만 그러합니까, 선서시여?"
"라훌라여,
물질도 그러하고,
느낌도 그러하고,
인식도 그러하고,
심리현상들도 그러하고,
알음알이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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