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55.지와까 경-공양 음식

3. 비난빋을 일이 없이 음식을 먹음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4. 26. 19:07


6.

   "지와까여, 여기 비구는 어떤 마을이나 성읍 근처에 머문다. 


    그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에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찾아와 다음날의 공양청을 한다.

    지와까여, 만일 비구가 원한다면 그에 동의한다. 

    밤이 지나고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그 장자나 장자의 아들의 집으로 간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는다. 

    그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 



    그러나 그는 이와 같이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니 참으로 장하구나

    앞으로도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런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면 좋겠다.'라고. 

    그에게 그런 생각은 결코 들지 않는다.


    그는 음식에 묶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재난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먹는다.

 


    지와까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때에 비구가 자신을 해칠 생각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 생각을 하거나

    둘 다를 해칠 생각을 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지와까여,

    그렇다면 그때에 비구는 참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겠는가?"

 


7.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저는 '범천은 자애가 함께한 마음를 가져 머문다.'라고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있어 바로 이 말에 대한 산 증인이십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자애를 가져 머무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지와까여,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때문에 악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그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여래는 제거했고 뿌리를 잘랐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했다.


    지와까여, 만일 그대가 이것을 두고 말한 것이라면 그대의 말을 인정하겠다."


   "세존이시여, 저는 바로 이것을 두고 말씀드렸습니다."

 



8.

   "지와까여, 여기 비구는 어떤 마을이나 성읍 근처에 머문다.


    그는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에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찾아와 다음날의 공양청을 한다.

    지와까여, 만일 비구가 원한다면 그에 동의한다. 

    밤이 지나고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그 장자나 장자의 아들의 집으로 간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는다. 

    그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 



    그러나 그는 이와 같이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니 참으로 장하구나

    앞으로도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런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면 좋겠다.'라고. 

    그에게 그런 생각은 결코 들지 않는다.

    그는 음식에 묶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재난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먹는다.

 


    지와까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때에 비구가 자신을 해칠 생각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 생각을 하거나

    둘 다를 해칠 생각을 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지와까여,

    그렇다면 그때에 비구는 참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저는 '범천은 연민이 함께한 마음을 가져 머문다.'라고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있어 바로 이 말에 대한 산 증인이십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연민이 함께한 마음를 가져 머무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지와까여,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때문에 악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그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여래는 제거했고 뿌리를 잘랐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했다.


    지와까여, 만일 그대가 이것을 두고 말한 것이라면 그대의 말을 인정하겠다."


   "세존이시여, 저는 바로 이것을 두고 말씀드렸습니다."






9.

   "지와까여, 여기 비구는 어떤 마을이나 성읍 근처에 머문다.


    그는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에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찾아와 다음날의 공양청을 한다.

    지와까여, 만일 비구가 원한다면 그에 동의한다. 

    밤이 지나고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그 장자나 장자의 아들의 집으로 간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는다. 

    그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 



    그러나 그는 이와 같이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니 참으로 장하구나

    앞으로도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런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면 좋겠다.'라고. 

    그에게 그런 생각은 결코 들지 않는다.

    그는 음식에 묶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재난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먹는다.

 



    지와까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때에 비구가 자신을 해칠 생각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 생각을 하거나

    둘 다를 해칠 생각을 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지와까여,

    그렇다면 그때에 비구는 참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저는 '범천은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하는 마음을 가져

    머문다.'라고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있어 바로 이 말에 대한 산 증인이십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자애를 가져 머무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지와까여,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때문에 악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그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여래는 제거했고 뿌리를 잘랐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했다.


    지와까여, 만일 그대가 이것을 두고 말한 것이라면 그대의 말을 인정하겠다."


   "세존이시여, 저는 바로 이것을 두고 말씀드렸습니다."




10.

   "지와까여, 여기 비구는 어떤 마을이나 성읍 근처에 머문다.


    그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에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찾아와 다음날의 공양청을 한다.

    지와까여, 만일 비구가 원한다면 그에 동의한다. 

    밤이 지나고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그 장자나 장자의 아들의 집으로 간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는다. 

    그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 



    그러나 그는 이와 같이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니 참으로 장하구나

    앞으로도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런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면 좋겠다.'라고. 

    그에게 그런 생각은 결코 들지 않는다.

    그는 음식에 묶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재난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먹는다.

 



    지와까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때에 비구가 자신을 해칠 생각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 생각을 하거나

    둘 다를 해칠 생각을 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지와까여,

    그렇다면 그때에 비구는 참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겠는가?"

 


11.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저는 '범천은 평온이 함께한 마음을 가져 머문다.'라고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있어 바로 이 말에 대한 산 증인이십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자애를 가져 머무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지와까여,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때문에 악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그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여래는 제거했고 뿌리를 잘랐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했다.


    지와까여, 만일 그대가 이것을 두고 말한 것이라면 그대의 말을 인정하겠다."


   "세존이시여, 저는 바로 이것을 두고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