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52.앗타까나가라경-무상을 바로 봄

※後記: 앗타까나가라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4. 20. 06:26


앗타까나가라 경은


아난다 존자께서 웨살리의 벨루와가마까에 머무실 때

앗타까나가라의 다사마 장자가 아난다 존자를 뵙고 법을 묻는 것을 계기로

아난다 존자께서 그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다사마 장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 설하신 한 가지 법이 있습니까? 

비구가 그 법과 함께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 때, 

해탈하지 못한 그의 마음이 해탈하고, 아직 소멸하지 못한 번뇌가 소멸하고, 아직 성취하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성취하게 되는그러한 한 가지 법을 설하셨습니까?" 라고 묻습니다.


이 물음이 매우 간절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묻는 것으로 보아 그가 이미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

들은 바 있고 믿음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만 하면 궁국의 유가안은을 얻을 수

있는 부처님의 '그 한 가지 법'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아난다 존자를 찾아온 것입니다. 

이른바 '말후일구(末後一句)'를 찾는 격이라 생각됩니다.



아난다 존자께서 그에게 들려주는 법문은 그러한 그에게 맞는 내용을 설하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세존께서는 그 '한 가지 법'을 설하셨고, 그것은


1) 초선, 제2선, 제3선, 제4선

2) 자심해탈(慈心解脫), 비심해탈(悲心解脫), 희심해탈(喜心解脫), 사심해탈(捨心解脫)의

    사무량심의 해탈

3) 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의 3가지 무색계 선정


중 어느 하나를 구족하여 머물되,


그 모든 11가지 마음의 증득에 대해서 '이것은 형성되었고 의도되었다.'라고 숙고하면서

'형성되고 의도된 모든 것은, 그 무엇이건 무상하고 소멸하기 마련이다.'라고 꿰뚫어 알아

여기에 확고하여 '번뇌의 소멸'을 얻는 것이라고 설하시는 것입니다.


만일 그가 번뇌의 소멸을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법을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불환자로서 화생하여 열반에 듦을

또한 설하십니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다사마 존자의 물음에 11가지의 방법과 '그 한  가지 법'을 동시에 이같이

설하신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다사마 존자가 물었던 '말후일구' 즉 '그 한 가지 법'이란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꿰뚫어 아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형성된 이 모든 것 참으로 무상하여'로 새겨지는 세존의 절절한 가르침입니다.



아난다 존자께서 설하신 이 법문을 보면 초선∼제4선의 증득, 공무변처∼무소유처의 무색계 3선의

증득은 결국 마음의 집중이며 (비상비비상처가 빠져있는 것은 비상비비상처의 경지가 너무나

미세하여 위빳사나의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석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무량심의 해탈도 다섯 가지 장애를 벗어난 자가 비로소 옳은 방법과 함께 얻은 그 지극한 '마음의 조복'이라 하여도

될 것입니다.


여기서 아난다 존자께서 자비, 연민, 더불어 기뻐함, 평온의 사무량심(四無量心)의 '해틸'을 

선정(禪定, jhana)과 같은 반열에 두고 설하시는 모습이나, 사무량심의 해탈을 오히려 초선∼제4선의 선정보다 뒤에 설하시는 모습을 보면, 부처님의 큰 제자들께서 이 사무량심을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받아들이고 계셨는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날뛰는 마음을 조복시키서,  형성된 이 모든 것이 참으로 무상함을 꿰뚫어 아는 것

세존께서 가르치신 '그 한 가지 법'이라 새겼습니다.



이 법문을 들은 다사마 장자는 이 뜻을 알고 기뻐하는 바, 그의 비유는 들을 만한 것입니다.

하나의 불사(不死)의 문을 찾다가 한꺼번에 11개의 불사의 문을 찾았으며, 이 중 어떤 문으로도 그의

피난처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이와 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은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아난다 존자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이 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에게 회향합니다.

부처님의 법을 만나 마음을 조복받고 일체가 형성되고 의도된 무상한 것임을 보아

건너시게 되기를,,,,  


또한 그에게 회향합니다.

아무 어려움이나 장애가 없기를,,,,   ((()))


사∼두∼  사∼두∼  사∼두∼




2017.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