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천의 초대 경은
세존께서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한때 세존께서 욱깟타에서 수바가 숲의 큰 살라 나무 아래 머무실 때
바까 범천에게 저열한 상견(常見)이 생겼음을 아시고 범천으로 가셔서 그와 그 회중을 만난 일을
비구들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주석서는 바까 범천이 이런 견해를 가지된 배경을
옛날에 그가 인간이었을 때 禪을 닦아서 제4선천인 광과천에 태어나서 수명이 5백겁이었고,
거기서 죽어서는 제3선천인 변정천에 태어났으며 수명은 64겁이었고,
거기서 죽어서는 제2선천인 광음천에 태어났으며 수명이 8겁이었고,
거기서 죽어서는 초선천인 범천에 태어났으며 수명이 1겁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이전의 업과 그 과보로 태어난 천상에 대해서 기억을 하였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는 그것을 잊어버리고 이처럼 상견에 빠지게 되었다라고 합니다.
그도 한때 인간이었던 것입니다.
이 천외천(天外天)의 겁을 뛰어넘는 상상을 초월하는 한 편의 이야기는
이것은 정말 있었던 이야기인가?, 혹은 상상 속에서 일어난 가정이나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일어나게 하는 참으로 기괴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분 세존께서는 단 한 마디도 거짓이나 허언이 없으신 분입니다. 그분의 성스러운 제자들도
그러합니다. 더구나 이 법문은 '존재로부터의 벗어남'이란 '일체'로부터도 벗어니 있다는
열반의 요의(了義)를 극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사자와 같은 가르침은 그분 세존말고는 할 수가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존과 그 제자들, 마라, 범천과 그 회중들이 함께하는,
'존재'와 '존재로부터의 벗어남'간의 건곤일척(乾坤一擲),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진검승부요
기실 이보다 더 큰 전쟁은 시공을 넘어 없다고 해야할 소의경전이 본경이라 생각됩니다.
1. 범천에게 나쁜 견해가 생겼음을 보시고 범천으로 가시다.
세존께서는 범천에게 그가 그곳에 머물면서 '이것은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고, 유일하고,
불멸의 법이고, 생겨나지 않고 태어나지 않으며, 이것을 넘어선 더 수승한 벗어남은 없다.'라는
견해가 생겼음을 보시고 범천으로 가십니다.
그가 ;참으로 오랜만에 여기 오실 기회를 만드셨습니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전에도 세존께서는
범천과 그 회중들을 조우하신 적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세존: 범천이여, 그대는 무명에 싸여있다.
세존께서는 그에게 그가 본말이 전도된 망상에 싸여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무상한 것을 항상하다고, 견고하지 않은 것을 견고하다고,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영원하다고,
완전하지 않은 것을 유일하다고, 멸하기 마련인 것을 불멸이라고, 생겨나고 죽고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생겨나지 않고 태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라고.
신들 중의 신이라고할 대범천에게 그 회중들 앞에서 '그대가 생각하고 있는 모든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하니 그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3. 마라: 범천의 말을 넘어서면 불행을 자초함을 모르는가? 이 회중으로 들어오라
그러자 이때 마라는 어떤 범중천의 몸에 들어가서,
이분은 범천, 대범천, 지배자, 지배되지 않는 자, 신, 조물주, 창조자, 최고자, 주재자, 통치자,
존재하는 것들과 존재할 것들의 아버지라고 12가지 칭호로 범천을 부르면서
이분을 비난하지 말라, 전에도 물질과 존재를 혐오하는 자들이 있었는데 죽어서 저열하게 되었고,
물질과 존재와 신들을 찬탄하는 자들은 수승한 몸을 받았다, 이분의 말씀을 넘어서면 불행한 일이
닥칠 것이다, 이 회중을 보지 못하느냐라고 하면서 세존을 겁박합니다.
4. 세존: 마라여, 범천과 그 회중들은 모두 그대의 손아귀에 들어갔으나, 나는 그렇지 않다.
세존께서는 이런 마라를 보십니다. '사악한 자여, 나는 그대를 아노라. 그대는 마라다.'라고
범중천의 몸 안에 들어서 말을 하는 마라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범천과 범천의 회중들 모두가 너의 손아귀에 들어갔고 지배하에 놓였으며
마라는 그것을 기뻐하고 있음을 지적하십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마라의 손아귀에 지배하에 있지 않음을 천명하십니다.
5. 범천: 물질과 존재를 추구하는 한, 이보다 수승한 벗어남은 없습니다.
내 지배로 들어와서 안주하시오
그러자 바까 범천은 자신이 얻은 견해 즉 자신의 상견(常見)을 의지하여
세존께 당신은 결코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을 보지 못하고 마침네 실망하고 지칠 것이니,
다른 이들처럼 땅, 물, 불, 바람과 같은 물질, 존재, 신, 쁘라자빠띠, 범천 등과 같은 더 높은 수승한
존재를 추구하여 내 영역으로 들어와서 안주하라고, 그렇게 하여 내가 원하는 대로 되고
내가 끌어내리는 대로 되라고 말합니다.
그가 아는 한 그러하고 그만한 위력이 있으니 그렇게 말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 것입니다.
6. 세존: 범천이여 나는 그대의 성취와 위대함을 꿰뚫어 안다.
세존께서는 이에 대하여,
- 그대의 말대로 내가 물질과 존재를 추구하면 그대의 말처럼 되고,
- 그대는 그와 같은 큰 신통과, 위력과, 영향력을 가졌고,
- 그대의 성취는 그만한 것이고, 위대함을 꿰뚫어 안다고
범천을 인정하십니다.
그러자 범천은 세존께 그대는 그런 나에 대해서 얼마만큼 꿰뚫어 아는지 묻습니다.
세존께서는
"달과 태양이 사방을 비추고 광채가 빛나는 곳이라면
일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그대의 힘이 미치노라.
그대는
높고 낮음을 알고,
탐욕과 이욕을 알며
이쪽 상태와 다른 상태 [알고],
중생들이 오고 감을 아노라."
라고 그를 알고 그의 한계를 아심을 밝히십니다.
그가 상견에 빠져있는 자라 할지라도 그의 성취와 위력을 인정하시고,
더구나 그가 높고낮음, 탐욕과 이욕, 이 세계와 저 세계의 다름, 중생들이 오고 감을 안다는 것도
놀랍고. 그러나 한계가 있어 일천의 세계에까지 그 힘이 미친다고 꿰뚫어 아시는 것도 놀랍기만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범천은 내 앞의 이 자는 과연 누구인데 나의 힘의 한계까지 아는가라고
가슴이 내려 앉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7. 세존: 범천이여, 그대는 다른 세 부류의 몸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
이제 세존께서는 그가 전생의 몸을 기억하지 못함을 아시므로 그의 태어남의 이력을 하니씩
말씀하시며 그의 기억을 일깨우십니다. 동시에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그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존재들이 있음을 일깨우십니다.
그가 초선천인 대범천에 몸담고 있으므로 보지 못하는 제2선천인 광음천의 신,
제3선천인 변정천의 신, 제4선천인 광과천의 신들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함을 말씀하십니다.
그가 범천에 오기 전에 받았던 몸을 차례로 말씀하시며 일깨우시는 것입니다.
8. 세존: 범천이여, 나는 그대가 말하는 물질, 존재, 그리고 그대가 모르는 계(界),
그리고 '일체'를 최상의 지혜로 알았고,
그리고 그들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세존께서는 범천에게 그가 모르는 몸, 모르는 세상이 있음을 말씀하시고,
이제 참으로 그가 모르고 있는 법을 설하십니다.
범천의 세상은 설사 그 공덕이 있어 범천의 세상에 몸을 받는 지들이 있읍니다만
그것은 아직 물질 그리고 존재를 벗어나지 못한 한 세상임을 세존께서는 아래와 같이 가르치십니다.
참으로 모든 존재를 연민하시는 부처님의 자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세존께서는 그러한 물질과 존재의 취착에 대해서,
- 나는 땅, 물, 불, 바람과 같은 '물질'을 최상의 지혜로 알았고,
그런 물질들의 특질로는 체득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으로 지혜로 알았고,
- 그대가 이야기 하는 존재, 신, 쁘라자빠띠(타화자재천의 신들), 범천을 즉 수승한 '존재'를
최상의 지혜로 알았고, 그런 존재들의 특질로는 체득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았고,
- 초선의 세계에 머무는 그대로서는 알고 보지도 못하는 광음천, 변정천, 광과천, 승자천(무상유정천)
과 같은 제2선, 제3선, 제4선의 '계(界)'들도 최상의 지혜로 말았고, 그들 계(界)들의 특질로는
체득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았고,
- 또한 '일체'라 할 수 있는 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았고, 그 '일체'의 특질로는 체득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산을 그러한 물질, 존재, 계, 혹은 일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그들에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그들로부터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들을 '기뻐하지 않는다.'라고
그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있음을 천명하십니다.
이런 법문을 들은 범천은 비록 대범천이라 할지라도 눈 앞이 아득하고 땅이 꺼지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9. 범천: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시오.
이와 같은 세존의 설하심에 대해 범천은
'만일 그대가
일체에 내재된 일체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고 한다면],
그대의 주장을 허망하게 만들지 말고 무의미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점잖은 표현이지만 뼈가 들어있는 말입니다.
거칠게 말하면,, 도대체 일체로도 체득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게 무엇이란 말이요?
그리고 일체를 벗어난 것이 있다면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앞에 펼쳐진 이 모든 일체는 뭐란 말이오?
내 앞에서 말하는 당신의 주장조차 일체 속에 든 것이 아니면 또 뭐란 말이오?
그렇게 얘기하면 당신의 주장은 스스로 모순되고 스스로 허망하고 무의미하게 하는 것이 아니오?
그러니 말이나 되는 소리를 하시오,,,,, 라는 말을 한 것이 됩니다.
10. 세존: 열반_일체 '존재'로부터의 벗어남을 설하시다.
세존께서는 이제 그 물질, 존재, 계, 일체 등 그 모든 것의 특질로도 체득될 수 없는 '그것',
바로 열반에 대해서 범천에게 이렇게 천명하십니다.
"열반은
볼 수 없고
무한하고
모든 곳에 빛나나니
그것은
(물질,존재, 계)
그리고 일체의 특질로 체득될 수 없다."라고.
■ 께왓다경(D11)에서의 열반
이러한 열반에 대한 천명은 디가니까야 께왓다경(D11)에서
"(열반이라는) 특별한 경지는
볼 수 없고 무한하며
모든 곳으로부터 (도달하게 되는) 성소의 계단을 가졌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0107)
라는 세존의 가르침과 매우 비슷합니다.
저는 세존의 열반에 대한 이 가르침이 께왓다경에서만 사용되는 일시적인 번역인가하고
오랫동안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세존께서는 같은 표현 같은 의미로 그렇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반에 관한 확신을 주시는 얼마나 긴요한 가르침인지 모르겠습니다.
11. 범천: 실로 당신의 세계가 그러한 것이라면, 나는 당신의 세계인
'모든 존재로부터의 벗어남_열반'으로부터 벗어나 보겠습니다.
범천은 "그렇다면 내가 당신에게서 사라져보겠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세존 앞에서 사라질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범천으로는 그런 일은 처음 있었을 것입니다.
12. 세존: 내가 그대의 '일체'로부터 벗어나 보이겠다.
세존께서는 범천에게 '내가 그대에게서 사라지겠다.'라고 하시고
범천과 그 일원들이 세존의 모습을 볼 수는 없으나 소리를 들을 수는 있는 신통을 나투십니다.
그리고 허공에서 이런 게송을 읊으십니다.
"나는 참으로 존재에서 두려움을 보고
존재하지 않음을 찾지만 존재들만을 보노라.
나는 어떤 존재도 집착하지 않고
[존재에] 기꺼워함을 취착하지 않노라."
같은 부분 전재성 박사의 번역은 이렇습니다.
"나는 존재에서 두려움을 보노라
존재하지 않음을 구하는 자들에서 존재를 보노라.
어떤 존재도 나는 환영하지 않고
즐김을 움켜쥐지도 않는다."
존재에서 두려움을 보고, 어떤 존재도 집착하거나 기뻐하지 않는다는 세존의 말씀은
'무명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 울리는 큰 북소리'와도 같습니다.
범천들이 세존의 이 게송을 듣고 아래와 같이 찬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는
존재를 좋아하고 존재를 기뻐하고 존재를 즐기는
저 사람들의 존재를 뿌리째 뽑아버렸습니다."
13. 마라: 그 법으로 지금여기 행복하게 머무는 데에만 전념하고, 다른 이를 가르치지 마시오.
저열한 몸을 받을 것입니다.
여기 마라는 다시 어떤 범중천의 몸에 들어 이같이 세존을 협박합니다.
재가의 제자들이나 출가 제자들을 가르치지 마시오.
전에도 당신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런 법을 가르치다가 저열한 몸을 받았고,
그런 법을 가르치지 않아 수승한 몸을 받았소.
그러니 그 법을 가지고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무는 데에만 전념하고
다른 이들을 가르치려 들지 마시오. 다른 이의 삶에 관심을 가지지 마시오. 그게 그대에게 좋소.
세존의 깨달음에 대해 스스로 회의를 해보라는 도발입니다.
14. 세존: 그대는 다른 이들을 위한 연민이 없는 마음으로 내게 그렇게 말했다.
그들이 법을 듣고 너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 두려운가?
이같은 마라의 도발에 대해서
세존께서는 나는 그대를 안다. 내가 그대를 모른다고 생각하지 말라. 너는 마라다라고 하신 후
"사악한 자여,
그대는 그들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는 마음으로 내게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그대는 그들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는 마음 없이 내게 그렇게 말했다.
사악한 자여,
그대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사문 고따마에게서 법을 들은 자들은 나의 영역을 벗어날 것이다.'라고."
그를 교계하십니다. 사악함의 우두머리인 자의 정곡을 찌르는 말씀입니다.
15. 세존: 나는 그들과는 다른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자, 정등각자이다.
네 생각과 달리 나는 법을 설하고 하지 않음에 매임이 없이 여여하다.
무슨 까닭인지 아는가? 번뇌를 멸절했기 때문이다.
세존께서는 이어서 마라에게 아전에 바르게 완전히 깨닫지 못하고 바르게 완전히 개달았다고 주장한
어떤 사문·바라문들과 달리 당신께서는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상태에서 '정등각자'임을 선언하셨으며,
제자들에게 법을 지도하고 가르치든 말았든 간에 여여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존께서는 여기에서 마라에게 또 한 가지 아픈 교계를 하십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라고 묻고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사악한 자여,
여래는
정신적 오염원이고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두렵고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고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을 초래하는
번뇌들을 모두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했다."
가르치고 안 가르치고 같은 번뇌 따위에 덜어지지 않는 매임이 없는 연민으로 법을 설하심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마라는 정신·물질의 영역에, 존재의 영역에, 계(界)의 영역에, 일체의 영역에
중생들을 가두고 그것에 목마르게 하며, 그리하여 자기의 영역에 존재들을 가두고 싶어합니다.
그러니 항상 갈애와 지배욕과 불안에 지배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 세상을 지배하면서도 번뇌로 가득 차있는 것입니다.
세존과 같은 분에게 이런 교계를 들었을 때 온 세상을 지배하는 나에게는, 대범천까지 지배하는
나에게는 왜 저런 절대한 청정이 없을까라고 생각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와 같이 경에서도 마라는 '더 이상 질문 할 수가 없었다.'라고 합니다.
■ 뿌리에 대한 법문(M1)과의 연관성
본경 「범천의 초대 경」은 맛자마니까야 처음을 장엄한 「뿌리에 대한 법문 경」(M1)과
유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뿌리에 대한 법문 경을 시작하시면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모든 법들(諸法)의 뿌리에 대한 법문(sabba-dhamma-mula-pariyaya을 설하리니,,,,"
라고 시작하십니다.
세존께서는 범부와 유학과 아라한과 여래들의 '앎'을 비교하시면서,
1) 지·수·화·풍(地·水·火·風): 근본물질인 4대(四大)이므로 '물질'에 대해서,
2) 존재, 신들, 빠자빠띠, 브라흐마: 삼계(三界)의 모든' 존재'에 대해서,
3) 광음천, 변정천, 광과천, 승자천, 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 삼계의 존재가
거하는 모든 '세상(界)'에 대해서,
4) 본 것, 들은 것, 감지한 것, 안 것: 여섯 가지 감각기능(六入)의 대상인
여섯 가지 감각장소(六處)를 통해 일어난 일체의 '오온(五蘊)' 내지 일체의 '알음알이(六識)'
혹은 '일체의 감득(感得)한 것'에 대해서,
5) 동일한 것, 다른 것: '나'가 있음으로 인한 일체의 판별이나 '사량분별'에 대해서,
6) 일체: 수행자의 인식이 더욱 높아져 나와 나 아닌 것 일체가 융섭된 경지에 대해서,
7) 열반: '오온을 바로 보아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한', 즉 '구경의 지혜로 해탈'
하여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부터 벗어나, 실상을 바로 알고 바로 보는, 즉 나고죽음을
여읨(寂靜)에 대해서,
그 각각을 어떻게 꿰뚫어 아는가를 설하시어, 실로 '모든 법의 뿌리'를 드러내십니다.
이러한 것들을 자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에서 자신을 생각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생각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점은 같으나,
바까 범천에 설하신 것보다도 더 광범하고 상세한 법문이며, 그에게는 그에게 필요한 만큼만
설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가니까야의 첫 경인 「범망경」(D1)에서 외도의 62견 즉 존재를 취착하는 모든 견해를 부수어
버리셨듯이, 「뿌리에 대한 법문」(M1)에서도 심지어 열반을 꿰뚫어 알아 '열반을 기뻐하지 않음'을
설하시어 존재를 포함하여 열반까지를 취착을 하지 않으심을 천명하셨듯이,
또한 본경 「범천의 초대 경」에서도 범천과 그 회중 그리고 마라를 대상으로
'존재로부터의 벗어남'이 어떠한 지경인지를 극명히 드러내고 계십니다.
비할 바 없는 위없는 스승님께 예경합니다. ((()))
「아따나띠아경」(D32)를 보면 사대왕천의 비인간들은 뛰어나건 중간이건 낮건
세존에 대한 청정한 믿음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데, 대체적으로는 사납고 흉포하며 폭력적이며
세존에 대한 청정한 믿음이 없으며, 계(戒)를 지키는 것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한다는 것을
꾸웨라 천황은 세존께 말씀드립니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1076)
또한 적어도 본경을 보면 바까 범천이 그리하여 세존께 귀의했다는 말이 없습니다. 세존께서 세상에
오신지 2,561년이 되는 해이고 아직 우리는 같은 겁에 머물고 있으므로 그는 지금도 대범천으로
머물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경을 보면 사낭꾸마라 범천과 같이 세존의 법을 받들고 좋아하는 신들이
있고, 사함빠디 범천과 같이 세존의 득도하심을 알고 세존께서 그 법을 설하시지 않으면
'이제 세상이 망하겠구나, 이제 세상은 파멸하겠구나.''라고 절박한 마음을 가진 신들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 바록 천상의 세게라 할지라도 마치 인간계처럼 세존의 법을 따르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무리들이 섞여서 사는 지경을 알 수 있습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은 상승의 법문을 해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이 경을 사경한 공덕으로
행복하고 위험없는 열반으로 장애없이 도착하기를,,,,
수 많은 생 윤회할 때
고통 위험 원수들과 나쁜 것들 안 만나고
모든 행복 축복들을 바람대로 이루기를,,,,
오늘 지금 행한 공덕 몫을
부모 스승 친척 친구 자신보호
어려울 때 연민과 도움을 주신 도반들
천신들을 시작으로 삼십일천 존재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
성취하길 바라면서 회향합니다.
경을 번역하여 알리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건강하시기를,,,
이 방과 인근에 거하는 천신들과 비인간들
집과 인근에 거하는 천신들과 비인간들
김해 장유 반룡산에 거하는 천신들과 비인간들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에 거하는 천신들과 비인간들
보라산에 거하는 천신들과 비인간들
또한 그에게 회향합니다.
그와 나 사이에 자애와 연민이 강물처럼 흐르기를,,,
또한 바까 범천에게 회향합니다.
부처님의 법을 만나 장애없이 닙바나에 이르시기를,,,,
모두 이 회향을 받아
걱정에서 벗어나시기를, 고통에서 벗어나시기를, 위험에서 벗어나시기를,
명지로써 한없는 사악함이라는 이 강을 건너게 되시기를,,,
평안하고 행복하시기를,,,,,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 ∼ 두 ∼ 사 ∼ 두 ∼ 사 ∼ 두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 ∼ 두 ∼ 사 ∼ 두 ∼ 사 ∼ 두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 ∼ 두 ∼ 사 ∼ 두 ∼ 사 ∼ 두 ∼
2017.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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