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48.꼬삼비 경-예류자의 길

1. 비구들의 논쟁/말다툼/분쟁/힐난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4. 6. 04:0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는 꼬삼비의 고시따 원림에 머무셨다.




2.

    그때 꼬삼비에서는 비구들이 논쟁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분쟁하면서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시키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또 그들은 서로를 설득시키지도 못하고, 설득되기를 원하지도 않았다.

 


3.

    그러자 어떤 비구가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지금 꼬삼비에서 비구들이 논쟁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분쟁하면서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시키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또한 그들은 서로를 설득시키지도 못하고, 설득되기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다른 비구를 부르셨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내 말이라고 전하고 그 비구들을 불러오라.

   '스승께서 그대들을 부르십니다.'라고."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께 대답하고 그 비구들을 찾아갔다.

    가서 그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여, 스승께서 그대들을 부르십니다."


   "도반이여, 잘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논쟁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분쟁을 하면서 혀를 무기 삼아 서로 찌르고,

    서로를 이해시키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또한 서로를 설득시키지도 못하고, 설득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