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48.꼬삼비 경-예류자의 길

4. 바른 견해를 얻은 자의 7가지 지혜: 예류과로써 검증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4. 6. 04:04


8.

   "비구들이여, 그러면

    성스럽고, 출리(出離)로 인도하는 [바른] 견해는 

    그것을 실천하는 자를 어떻게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가? 



    1] 마음이 사로잡힌 강박을 제거하고, 깨달음을 위해 안정되어 있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숲 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 가거나 빈집에 가서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내 마음을 사로잡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게 하고 보지 못하게 하는

    그런 강박관념이 아직 제거되지 않은 채 내 안에 있는가?'라고.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감각적 욕망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악의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혼침과 해태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들뜸과 후회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의심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이 세상에 대한 사색에 몰두해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저 세상에 대한 사섹에 몰두해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논쟁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분쟁하면서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이제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내 마음을 사로잡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게 하고 보지 못하게 하는, 

    그런 제거되지 않은 강박관념이 내 안에 없다. 

    나의 마음은 진리를 깨닫기 위해 잘 안정되어 있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첫 번째 지혜이다."

 



9.

    2] 이 견해로써 스스로 삼매와 적멸을 얻는 것을 꿰뚫어 안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내가 이런 견해를 받들어 행하고 닦고 거듭하면

    스스로 사마타[止]를 얻고 스스로 적멸을 얻게 되는가?'라고.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내가 이런 견해를 받들어 행하고 닦고 거듭하면

    스스로 사마타[止]를 얻고 스스로 적멸을 얻게 된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두 번째 지혜이다."

 



10.

    3] 다른 교단에는 이같은 견해가 없다고 꿰뚫어 안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우리 교단 외부에 내 견해와 동일한 견해를 가진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이 있는가?'라고.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우리 교단 외부에 내 견해와 동일한 견해를 가진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이 없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세 번째 지혜이다."

 



11.

    4] 계를 범하면 알리고 드러내고, 미래에 단속한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는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과 동일한 성품을 구족했는가?'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은 어떤 성품을 구족했는가?


    비구들이여,

    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이다. 


   '그는 복권(復權)이 제정된 그런 계를 범하더라도 

    즉시에 스승이나 지자들이나 동료 수행자들에게 고하고 드러내고 공개한다.

    고하고 드러내고 공개하여 미래를 단속한다.'




    비구들이여,

    마치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간난아이의 손이나 발이 숯불에 닿으면 즉시에 끌어당기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이다. 

   '그는 복권이 제정된 그런 계를 범하더라도

    즉시에 스승이나 지자들이나 동료 수행자들에게 고하고 드러내고 공개한다.

    고하고 드러내고 공개하여 미래를 단속한다.'



    그는 이렇게 꿰뚫어 안다.

   '나도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과 동일한 성품을 구족했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네 번째 지혜이다."

 



12.

    5] 소임을 다히면서도 높은 계, 마음, 통찰지를 위해 큰 뜻을 품는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는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과 동일한 성품을 구족했는가?'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은 어떤 성품을 구족했는가?


    비구들이여, 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이다. 

  '그는 동료 수행자들을 위해 해야 할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도 

    높은 계와 높은 마음과 높은 통찰지를 공부짓기 위해 큰 뜻을 품는다.'

 


    비구들이여,

    마치 어린 송아지를 거느린 어미 소가 풀을 뜯어 먹으면서도 송아지를 돌보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이다. 

    그는 동료 수행자들을 위해 해야 할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도 

    높은 계와 높은 마음과 높은 통찰지를 공부짓기 위해 큰 뜻을 품는다.


    그는 이렇게 꿰뚫어 안다.

   '나도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과 동일한 성품을 구족했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다섯 번째 지혜이다."

 



13.

    6] 법과 율을 온 마음을 다해 배운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는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과 동일한 힘을 구족했는가?'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은 어떤 힘을 구족했는가?


    비구들이여, 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이다. 

   '그는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이 설해지면

    그는 정신을 기울이고 마음에 잡도리하고

    온 마음을 쏟고 귀 기울여 법을 배운다.'


    그는 이렇게 꿰뚫어 안다.

   '나도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과 동일한 힘을 구족했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여섯 번째 지혜이다."

 



14.

    7] 법과 율에서 영감과 환희를 얻는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는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과 동일한 힘을 구족했는가?'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은 어떤 힘을 구족했는가?


    비구들이여, 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이다. 

   '그는 여래가 선언과 법과 율이 설해지면

    뜻에서 영감을 얻고 법에서 영감을 얻고 법과 관계된 환희를 얻는다.'


    그는 이렇게 꿰뚫어 안다.

   '나도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과 동일한 힘을 구족했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일곱 번째 지혜이다."

 




15.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일곱 가지 요소를 갖춘 성스러운 제자의 성품은 

    예류과를 실현함으로써 잘 검증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일곱 가지 요소를 갖춘 성스러운 제자는 예류과를 갖춘 것이다."

 



    세존께서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꼬삼비 경(M48)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