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도반이시여,
어떤 방편이 있어, 그 방편에 따라서는 이 법들은 뜻도 같고 표현만 다릅니까?"
"도반이여,
탐욕은 한계를 만들고,
성냄은 한계를 만들고,
어리석음은 한계를 만듭니다.
번뇌 다한 비구는
이들을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합니다.
도반이여,
모든 무량한 마음의 해탈 가운데서
확고부동한 마음의 해탈을 최상이라고 합니다.
이 확고부동한 마음의 해탈이야말로
탐욕이 공하고, 성냄이 공하고, 어리석음이 공합니다.
36.
도반이여,
탐욕은 그 무엇이 있는 것이고,
성냄은 그 무엇이 있는 것이고,
어리석음은 그 무엇이 있는 것입니다.
번뇌 다한 비구는
이들을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합니다.
도반이여,
무소유의 마음의 해탈 가운데서
확고부동한 마음의 해탈을 최상이라고 합니다.
이 확고부동한 마음의 해탈이야말로
탐욕이 공하고, 성냄이 공하고, 어리석음이 공합니다.
37.
도반이여,
탐욕은 표상을 만즐고,
성냄은 표상을 만들고
어리석음은 표상을 만듭니다.
번뇌 다한 비구는
이들을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합니다.
도반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 가운데서
확고부동한 마음의 해탈을 최상이라고 합니다.
이 확고부동한 마음의 해탈이야말로
탐욕이 공하고, 성냄이 공하고, 어리석음이 공합니다.
도반이여,
이런 방편이 있어, 이 방편에 따라서는 이 법들은 뜻은 같고 표현만 다릅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설했다.
마하꼿티따 존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사리뿟따 존자의 설법을 크게 기뻐하였다.
- 교리문답의 긴 경(M43)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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