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그때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세존께서 계시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앉아있었다.
그러자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약카는 세존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기뻐한 것일까, 아니면 그렇지 않은 것일까?
이 약카가 세존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기뻐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아봐야겠다."
6.
그러자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린 팔을 펴고 편 팔을 구부리듯이
그렇게 재빨리 동쪽 원림의 녹자모 강당에서 사라져 삼십삼천의 천상에 나타났다.
7.
그때에 신들의 왕 삭까는 에까뿐다리까 정원에서 다섯 종류로 된 오백의 천상악기를 갖추고
완비하여 즐기고 있었다.
신들의 왕 삭까는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는 다섯 종류로 된 그 오백의 천상악기를 중지시키고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다가갔다.
다가가서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목갈라나 존자시여. 저희는 목갈라나 존자를 환영합니다.
목갈라나 존자는 오랜만에 여기에 오실 기회를 만드셨습니다. 이리로 와서 앉으십시오.
목갈라나 존자시여, 이것이 마련된 자리입니다."
목갈라나 존자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신들의 왕 삭까에게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8.
"꼬시야여,
세존께서는 어떻게 해서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한다고 간략하게 말씀하셨습니까?
그 말씀을 나도 들을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나는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나의 일뿐만 아니라 삼십삼천의 신들의 일도 있습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그러나 잘 듣고 잘 이해하여 잘 마음에 잡도리하고 잘 호지한 것은
갑자기 사라지지 않습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전에 신들과 아수라들의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그 전쟁에서 신들은 승리하고 아수라들은 패배했습니다.
신들과 아수라들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전쟁의 승리자로 그곳에서 돌아와 웨자얀따라는 궁전을
지었습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웨자얀따 궁전에는 백 개의 뾰족탑이 있고 그 각각의 뾰족탑에는 칠백 개의 누각이 있으며
각각의 누각에는 각각 일곱 요정들이 있고 그 일곱 요정들은 각각 일곱 궁녀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웨자얀따 궁전의 아름다움을 한 번 보시겠습니까?"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침묵으로 동의했다.
9.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와 웨사완나 대왕은 마하목갈라나 존자를 앞세워 웨자얀따 구역으로
갔다. 신들의 왕 삭까의 시녀들은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는 수치를 느끼고 부끄러워하면서 각각 자신들의 내전으로 들어갔다.
마치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보고 수치를 느끼고 부끄러워하듯이
신들의 왕 삭까의 시녀들은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는 수치를 느끼고
부끄러워하면서 각각 자신들의 내전으로 들어갔다.
10.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와 웨사완나 대왕은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웨자얀따 궁전을 산책하고
둘러보도록 안내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이 웨자얀따 궁전의 아름다움을 보십시오.
목갈라나 존자시여, 이 웨자얀따 궁전의 아름다움을 보십시오."
"참으로 전에 공덕을 많이 쌓은 자에게 이런 영예가 주어지듯, 이것은 꼬시야 존자의 영예입니다.
인간들은 어떤 아름다운 것을 볼 때면 언제나 이렇게 말합니다.
'참으로 이것은 삼십삼천의 신들의 영예이다.'라고. 참으로
전에 공덕을 많이 쌓은 자에게 이런 영예가 주어지듯, 이것은 꼬시야 존자의 영예입니다."
11.
그때 마하 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약카는 지나치게 방일하여 지내는구나.
내가 이제 야차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게 해야겠다."
그러자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신통을 부렸는데
그의 발끝으로 웨자얀따 궁전을 흔들리게 하고 진동하게 하고 요동치게 했다.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와 웻사완다 대왕과 삼십삼천의 신들은 경이로움과 놀라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말했다.
"오,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오,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 사문은 큰 신통력과 큰 위력을 가졌습니다.
실로 그의 발끝으로 하늘나라를 흔들리게 하고 진동하게 하고 요동치게 하다니요."
12.
그러자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신들의 왕 인드라가 [마음이] 동요하고 털끝이 곤두선 것을
알고 신들의 왕 삭까에게 이렇게 말했다.
"꼬시야여, 세존께서는 어떻게 해서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한다고 간략하게 말씀하셨습니까?
그 말씀을 나도 들을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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