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36.삿짜까긴경-느낌에지배되지않음

1. 마음을 닦지 않아 몸의 느낌이 마음을 지배하고, 몸을 닦지 않아 마음의 느낌이 몸을 지배하는 바, 세존의 제자들은 몸을 닦지 않습니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12. 14. 06:4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중각강당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걸식을 위해서 웨살리로 가셨다.


 

3.

    그때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가 웨살리에서 산책을 나와 이리 저리 경행하다가 

    큰 숲의 중각강당으로 왔다. 

 

 

    아난다 존자가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그를 보고서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가 오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논객이고 스스로 학문이 깊은 자라 말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성자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부처님을 비방하려 하고 법을 비방하려 하고 승가를 비방하려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세존께서 연민히 여기시어 잠시 앉아계시면 좋겠습니다."

 

 

    세존께서는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4.

   "고따마 존자시여,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어서 몸을 닦는 수행에만 몰두하며 머물고

    마음을 닦는 수행에는 몰두하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들은 몸에서 일어난 몸의 괴로운 느낌을 경험하게 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전에 어떤 사람이 몸의 괴로운 느낌을 경험할 때 

    허벅지가 마비되고 심장이 딱딱하게 굳고 입에서는 뜨거운 피가 나오고 미치고 정신이상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의 마음은 몸에 종속되고 몸의 지배하에 놓이게 됩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인가 하면 마음을 닦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His mind was thus subservient to his body and fell under the power of the body.

     Why was that?

     A lack of development of the mind.

                                   * http://www.accesstoinsight.org/tipitaka/mn/mn.036.than.html#fn-3)

 

 

    고따마 존자시여, 반면에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어서 마음을 닦는 데에만 몰두하며 머물고

    몸을 닦는 수행에는 몰두하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들은 마음과 마음에 속하는 마음부수에서 괴로운 느낌과 맞닿게 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전에 어떤 사람이 정신적인 괴로운 느낌을 경험할 때

    허벅지가 마비되고 심장이 딱딱하게 굳고 입에서는 붉은 피가 나오고 미치고 정신이상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의 마음에 종속되고 마음의 지배하에 놓이게 됩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인가하면 몸을 닦지 않았기 때입니다.

 

    (His body was thus subservient to his mind and fell under the power of the mind.

     Why was that?

     A lack of development of the body)

 

    고따마 존자시여, 그래서 저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고따마 존자의 제자들은 마음을 닦기에만 몰두하여 머물지 몸을 닦지 않는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