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비구들이여,
내게는
1) 불굴의 정진이 생겼고,
2) 마음챙김이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었고,
3) 몸이 경안하여 교란하지 않았고,
4) 마음이 집중되어 일념이 되었다."
14 ∼ 24.
"그런 나는
[초선의 증득]
1)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린 뒤, (원인)
2) 일으킨 생각(尋)과 고찰(伺)이 있고 (수행)
3) 떨쳐버림에 생긴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결과)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물렀다.
[제2선의 증득]
1) 일으킨 생각과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원인)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2) 마음이 단일한 상태이고 (수행)
일으킨 생각과 고찰은 없고
3)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결과)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물렀다.
[제3선의 증득]
1)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원인)
평온하게 머물고
2)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수행)
3)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결과)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라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물렀다.
[제4선의 증득]
1) 즐거움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했으므로 (원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2) 평온으로 인해 (수행)
3)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精) (결과)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물렀다.
그런 나는 이와 같이
마음이
1) 집중되고,
2) 청정하고,
3) 깨끗하고,
4) 흠이 없고,
5) 오염원이 사라지고,
6) 부드럽고,
7) 활발발하고,
9) 안정되고,
10)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숙명통의 증득]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明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했다.
나는 수많은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해냈다.
즉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세계가 수축하는 여러 겁,
세계가 팽창하는 여러 겁,
세계가 수축하고 팽창하는 여러 겁을 기억한다.
'어느 곳에서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으며,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다른 어떤 곳에 다시 태어나
그곳에서는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으며,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여기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냈다.
이것이 내가 밤의 초경(初更)에 증득한 첫 번째 명지(明知, vijja)다.
마치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무는 자에게
무명이 제거되고 명지가 일어나며, 어둠이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나듯이,
내게도 무명이 제거되고 명지가 일어났으며, 어둠이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났다.
[천안통의 증득]
나는 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했다.
난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 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가는 것을 꿰뚫어 알았다.
'이들은
1) 몸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2) 입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3) 마음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4) 성자들을 비방하고,
5) 삿된 견해를 지니어,
6) 사견업(邪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비참한 곳, 나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1) 몸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2) 입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3) 마음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4) 성자들을 비방하지 않고,
5) 바른 견해를 지니고,
6) 정견업(正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났다.'라고.
이와같이 나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 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가는 것을 꿰뚫어 알았다.
이것이 내가 밤의 이경(二更)에 증득한 두 번째 명지(明知, vijja)이다..
마치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무는 자에게
무명이 제거되고 명지가 일어나며, 어둠이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나듯이,
내게도 무명이 제거되고 명지가 일어났으며, 어둠이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났다.
[누진통의 증득]
나는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했다.
1)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다.
2)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다.
3)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다.
4)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다.
1) '이것이 번뇌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다.
2)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다.
3)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다.
4)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나는
1) 감각적 욕망의 번뇌(慾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했다.
2) 존재의 번뇌(有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했다.
3) 무명의 번뇌(無明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했다.
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꿰뚫어 알았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내가 밤의 삼경(三更)에 증득한 세 번째 명지(明知)이다.
마치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면 머무는 자에게
무명이 제거되고 명지가 일어나고 어둠이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나듯이,
내게도 무명이 제거되고 명지가 일어나고 어둠이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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