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그러자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의 설법을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희들에게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1) 즐거움과,
2) 환영과,
3)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1)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2)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3)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4)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5)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6) 존재[有]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7)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8)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
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 않았는데,
누가 참으로 그 뜻을 상세하게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다시 저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그때 저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서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 뜻을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런 저희들에게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런 방식과 이런 단어들과
이런 문구들로서 뜻을 분석해주었습니다."
21.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현인이다.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큰 통찰지를 가졌다.
만일 그대들이 나에게 이 뜻을 물었더라도 나도 그와 같이 설명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뜻이니 그대로 잘 호지하라."
22.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마치 배가 고파 지친 사람이
꿀 덩어리를 얻어서 어느 부분이라도 먹으면 달콤하고 황홀한 맛을 얻게 되는 것처럼,
그와 같이 성품이 현명한 비구가
이 법문의 뜻을 어느 부분이라도 통찰지로 자세히 살펴보면
기쁨을 얻고 청정한 믿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을 무엇이라 할까요?"
"아난다여,
그렇다면 여기서 이 법문을 꿀 덩어리 법문이라고 호지하라."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 존자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꿀 덩어리 경(M18)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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