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의 무더기의 긴 경(M13)은
세존께서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비구 제자들이 외도 유행승들과 문답하다가,
우리도 감각적 욕망에 대해서, 물질에 대해서, 느낌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부처님의 가르침과 우리의 가르침은 무엇이 다른가라고 질문했을 때
비구 제자들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돌아와서 세존께 이 질문을 여쭙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과연 그헐습니다. 어떤 종교나 가르침 혹은 전승도 그 아니라도 그냥 세속에 있어서도
모두 그 나름의 지극한 도리를 천명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은 모두 비슷해 보이고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감각적 욕망, 물질, 느낌이라는 주제의 나열은 세존께서 가르치신 색수상행식이라는 다섯 무더기,
오온, 즉 물질, 느낌, 지각, 형성, 알음알이라는 체계를 따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도
궁극을 향하여 나아가기 자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주제들임에 분명합니다..
세존께서는 이러한 주제들에 대한 앎의 차이에 대해서 본경에서와 같이 천명하셧습니다.
세존께서는
감각적 욕망의 달콤함, 재난, 이로부터 벗어남,
물질의 달콤함, 재난, 이로부터 벗어남,
느낌의 달콤함, 재난, 이로부터 벗어남을 각각 꿰뚫어 알지 못하면
자신들도 그것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다른 자들이 그것들을 철저히 알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바로 해설하여 마음을 흡족하게 할 자는
여래나, 여래의 제자나, 혹은 부처님의 교법에서 들은 자가 말고는 있을 수가 없다라고
천명하셨습니다. 참으로 삼계(三界)를 뒤흔드는 사자후가 아닐 수 없습니다.
1] 감각적 욕망에 대하여
* 무엇이 감각적 욕망인가?
다섯 가지 얽매는 감각적 욕망이 있다.
-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1>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
2>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
3>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
4> 혀로 인식되는 맛들,
5>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
1. 감각적 욕망의 달콤함
- 다섯 가지 얼매는 감각적 욕망을 조건으로 생겨나는 즐거움과 기쁨
2. 감각적 욕망의 재난
1> 그러한 감각적 욕망의 달콤함을 획득하기 위해 생계를 획득하고 유지하려면 괴로움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2> 애를 써도 재물을 얻지 못하면 괴로워 한다.
3> 재물을 얻으면 지키기 위해서 괴로움을 겪는다.
4> 감감적인 욕망 때문에 서로 싸우고 죽인다.
5> 감각적인 욕망 때문에 전쟁을 한다.
6> 감각적인 욕망 때문에 전장에서 고통받고 죽는다.
7> 감각적인 욕망 때문에 죄를 범하고 벌받는 고통을 당한다.
- 여기 7가지가 목전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 욕망의 재난이다.
8> 감각적인 욕망 때문에 몸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하여,
몸이 무너져서는 악처에 태어난다.
- 이것은 내생에 다가올 감각적 욕망의 재난이다.
괴로움의 무더기는
감각적 욕망이 그 원인이며, 감각적 욕망이 근원이며, 감각적 욕망이 기반이니,
이것은 감각적 욕망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다
3.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남
감각적 욕망에 대한 1) 열망과 욕망을 제어함과, 2) 열망과 욕망을 버림이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남이다.
2] 물질에 대하여
* 무엇이 물질인가?
세존께서는 물질에 대하여 별도로 규정하시지 않고, 어떤 소녀의 몸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물질의 정의는 우리의 몸을 포함한 일체의 부딪힘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바,
우리의 몸은 그 우리말과 같이 물질을 '모아' 놓은 것으로 우리 몸을 바로 물질로 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물질의 달콤함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물질에 기대어 생긴 즐거움과 행복
· 귀한 가문의 아름다운 소녀가 15∼16세가 되었을 때 그 매력과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 것을
보고 즐거워하는 것과 같음
2. 물질의 재난
1> 늙어서 매력과 아름다움이 사라짐(老)
2> 병들어서 고통받음(病)
3> 시체가 묘지에 버려져 뼈까지 삭아서 가루가 됨_시체의 9가지 양상(死)
3. 물질에서 벗어남
물질에 대한 1) 열망과 욕망을 제어함과, 2) 열망과 욕망을 버림이
물질에서 벗어남이다.
3] 느낌에 대하여
느낌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는 생략하신 채 바로 아래와 같이 설하셨습니다.
1. 느낌의 달콤함
초선, 제2선, 제3선, 제4선에 들어 머물 때,
그는 자기를 괴롭히려는 생각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려는 생각도 하지 않고
둘 다를 괴롭히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때 그는 오로지 괴로움에서 벗어난 느낌을 느낀다.
느낌 중에서 최고인 괴로움에서 벗어난 느낌이 느낌의 달콤함이다.
2. 느낌의 재난
이러한 느낌도 1) 무상하고, 2) 괴로움이며, 3) 그 본성이 변한다. 이것이 느낌의 재난이다.
3. 느낌에서 벗어남
느낌에 대한 1) 열망과 욕망을 제어함과, 2) 열망과 욕망을 버림이
느낌에서 벗어남이다.
본경의 이름은 「괴로움의 무더기의 긴 경」입니다.
누거 이렇게 각 經의 이름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참으로 적절한 이름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에는 생계릐 유지를 위해, 혹은 '단지 감각적 욕망'을 원인으로 세상에서 일어나는
전쟁 등을 포함한 괴로움들이, 또한 늙고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는 뭇 생명의 운명적 괴로움들이,
너무나 리얼하고 상세하게 설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괴로움의 무더기'입니다.
세존께서는 이들이 영원하지 않고 변하고 결국은 분쇄되고 마는 무상함을 보고,
이러한 것들이 결국 '괴로움'이며, '괴로움의 원인'이며, 괴로움을 초래할 수 밖에 없음을 보아,
감각적 욕망, 물질, 느낌에 대한 열망과 욕망을
제어하고, 버리는 것이 이들로부터 '벗어남'이라고 천명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새겼습니다.
거짓이 없으신 그분 세존께 두 손 높이 모아 예경합니다.
이 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저를 지켜보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천신들과 비인간들께
31천 존재하는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는 모든 존재들께
또한 그분 19살 청년에게,,,
평안하심과 장애없이 열반에 이르시기를 바라면서
회향합니다..... ((()))
사∼ 두∼ 사∼ 두∼ 사∼ 두∼
2016.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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