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가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도반이시여."라고 비구들ㅇ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응답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2.
"도반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이 넷인가요?
도반들이여,
1)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있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2) 그러나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있으면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3)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4)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여기서 흠이 있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사람은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열등한 사람이라 불립니다.
흠이 있으면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사람은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다.
여기서 흠이 없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사람은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열등한 사람이라 불립니다.
흠이 없으면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사람은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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