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도반들이여,
1) 여덟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여덟 가지 법은 닦아야 합니다.
3) 여덟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여덟 가지 법은 버려야 합니다.
5) 여덟 가지 법은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여덟 가지 법은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여덟 가지 법은 꿰뚫기 어렵습니다.
8) 여덟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여덟 가지 법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10) 여덟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여덟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여덟 가지 원인과 여덟 가지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 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여덟 가지 입니까?
1)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를 의지하여 머뭅니다.
거기서 그에게 강한 양심과 수치심과 흠모와 존경심이 확립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원인이요 첫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 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2)
그가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를 의지하여 머물 때
거기서 그에게 강한 양심과 수치심과 흠모와 존경심이 확립되면
그는 수시로 그들에게 다가가서
‘존자시여, 이것은 어떻게 됩니까? 이것의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두루 물어 보고 두루 질문합니다.
그런 그에게 그 존자들은
드러나지 않은 것을 드러내어 주고 명백하지 않은 것을 명백히 해 주어서
여러 가지 그 뜻이 의문스러운 법들에 대해서 의문을 제거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원인이요 두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 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3)
그는 그런 법을 배워서
몸의 차분함과 마음의 차분함이라는 두 가지 차분함을 구족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원인이요 세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 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4)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닙니다.
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바른 행실(ācāra)과 행동의 영역(gocāra)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공부 짓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원인이요 네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 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5)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많이 배우고(多聞), 배운 것을 잘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원인이요 다섯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 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6)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짐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원인이요 여섯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 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7)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김을 가진 자입니다.
그는 최상의 마음챙김과 슬기로움(nepakka = 알아차림)을 구족하여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챙깁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원인이요 일곱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 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8)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들을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뭅니다.
그는
‘- 이것이 물질(色)이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 이것이 느낌(受)이다.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 이것이 인식(想)이다. 이것이 인식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인식의 사라짐이다.
- 이것이 상카라(行)들이다. 이것이 상카라들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상카라들의 사라짐이다.
- 이것이 알음알이(識)이다. 이것이 알음알이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알음알이의 사라짐이다.’
라고 (관찰하며 머뭅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원인이요 여덟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 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여덟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여덟 가지 성스러운 도(八支聖道)이니, 바로
1) 바른 견해,
2) 바른 사유,
3) 바른 말,
4) 바른 행위,
5) 바른 생계,
6) 바른 노력,
7) 바른 마음챙김,
8) 바른 삼매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여덟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여덟 가지 세속의 법이니
1) 획득,
2) 손실,
3) 명성,
4) 악명,
5) 비난,
6) 칭송,
7) 즐거움,
8) 괴로움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여덟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여덟 가지 삿됨이니
1) 삿된 견해,
2) 삿된 사유,
3) 삿된 말,
4) 삿된 행위,
5) 삿된 생계,
6) 삿된 정진,
7) 삿된 마음챙김,
8) 삿된 삼매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여덟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까?
여덟 가지 게으른 경우입니다.
1)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일을 하면 몸이 피곤할 것이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2)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하였다. 내가 일을 하였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3)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내가 길을 가면 몸이 피곤할 것이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4)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내가 길을 갔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5)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하였다.
그런 나의 몸은 피곤하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6)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많이 먹어서) 무겁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으니
마치 (젖은) 콩 자루(처럼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7)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이 생깁니다.
그런 그에게
‘나에게 사소한 병이 생겼으니 이제 드러누울 핑계가 생겼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8)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니 내 몸은 힘이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어떤 여덟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까?
여덟 가지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1)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일을 하면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2)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하였다.
내가 일을 하였기 때문에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3)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내가 길을 가면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4)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내가 길을 갔기 때문에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5)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했다.
그런 나의 몸은 가볍고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6)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충분히 먹어서) 힘이 있고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7)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이 생깁니다.
그런 그에게
‘나에게 사소한 병이 생겼으니 어쩌면 이 병이 더 심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8)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어쩌면 이 병이 다시 도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어떤 여덟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까?
여덟 가지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과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1)
도반들이여,
여기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지옥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2)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축생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3)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귀계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4)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어떤 긴 수명을 가진 신들의 무리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5)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비구와 비구니와 청신사와 청신녀가 가지 않는 변방에서
무지몽매한 멸려차(蔑戾車, milakkha)들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6)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중국(majjhimesu janapadesu)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삿된 견해를 가졌고 전도된 소견을 가진 자입니다.
‘보시한 것도 없고 바친 것도 없고 제사(헌공)한 것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여 선언하는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다.’라고.
이것이 여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7)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중국(majjhimesu janapadesu)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통찰지가 없고 바보고 귀머거리와 벙어리여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없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8)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중국(majjhimesu janapadesu)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지혜를 가졌고 바보가 아니고 귀머거리도 벙어리도 아니어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8] 어떤 여덟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여덟 가지 대인의 생각입니다.
1) 이 법은 소욕(少慾)하는 자를 위한 것이지 큰 욕심 가진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2) 이 법은 지족(知足)하는 자를 위한 것이지
지족하지 못하는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3) 이 법은 한거(閑居)하는 자를 위한 것이지
무리지어 살기를 즐기는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4) 이 법은 열심히 정진하는 자를 위한 것이지 게으른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5) 이 법은 마음챙김을 확립한 자를 위한 것이지
마음챙김을 놓아 버린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6) 이 법은 삼매에 든 자를 위한 것이지 삼매에 들지 못한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7) 이 법은 통찰지를 갖춘 자를 위한 것이지 통찰지가 나쁜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8) 이 법은 사량분별(思量分別)이 없는 자를 위한 것이지
사량분별을 즐기는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9] 어떤 여덟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여덟 가지 지배의 경지(八勝處)입니다.
1)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색,色)을 인식하면서,
밖으로 제한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2)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면서,
밖으로 무량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3)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제한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4)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무량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5)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아마 꽃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7)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깐니까라 꽃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7)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월계 꽃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8)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샛별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0] 어떤 여덟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여덟 가지 해탈(八解脫)입니다.
여기 비구는
1) 물질(色)을 가져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입니다.
2) 안으로 물질이 없다고 인식하면서 밖으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입니다.
3) 청정하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입니다.
4) 물질에 대한 인식(saññā)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입니다.
5)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이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입니다.
6)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해탈입니다.
7)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해탈입니다.
8)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해탈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 여든 가지 법은
사실이고, 옳고,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며,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며, 바르고,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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