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도반들이여,
1) 다섯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다섯 가지 법은 닦아야 합니다.
3) 다섯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다섯 가지 법은 버려야 합니다.
5) 다섯 가지 법은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다섯 가지 법은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다섯 가지 법은 꿰뚫기 어렵습니다.
8) 다섯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다섯 가지 법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10) 다섯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다섯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다섯 가지 노력의 구성요소(五勤支)입니다.
1)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는 여래의 깨달음에 믿음을 가집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바로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이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부처님(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2)
그는 병이 없고 건강하며 고른 소화력을 갖추어서
너무 차갑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은 중간으로
정진을 감내할 수 있습니다.
3)
그는 정직하고 성실하여
스승과 지자들과 동료 수행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4)
그는 열심히 정진하며 머뭅니다.
그는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선법(善法))들을 구족하기 위해서
굳세고 분투하며 유익한 법들에 대한 짐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5)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통찰지를 구족하였습니다.
그는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성스럽고 꿰뚫음을 갖춘 통찰지를 가진 자
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다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바른 삼매이니
1) 희열이 충만함,
2) 행복이 충만함,
3) (남들의) 마음을 (아는 것이) 충만함,
4) 광명이 충만함,
5) 반조하는 표상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다섯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이니
1) (나 등으로) 취착하는 물질의 무더기,
2) (나 등으로) 취착하는 느낌의 무더기,
3) (나 등으로) 취착하는 인식의 무더기,
4) (나 등으로) 취착하는 상카라들의 무더기,
5) (나 등으로) 취착하는 알음알이의 무더기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다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다섯 가지 장애(五蓋)이니
1) 감각적 욕망의 장애,
2) 악의의 장애,
3) 해태․혼침의 장애,
4) 들뜸․후회의 장애,
5) 의심의 장애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다섯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까?
다섯 가지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1)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첫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2)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법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두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3)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승가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승가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세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4)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학습(계목)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학습(계목)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네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5)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에게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삭막함이
생깁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에게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삭막함이 생기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다섯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어떤 다섯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까?
다섯 가지 기능(五根)이니
1) 믿음의 기능,
2) 정진의 기능,
3) 마음챙김의 기능,
4) 삼매의 기능,
5) 통찰지의 기능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어떤 다섯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까?
다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입니다.
1)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감각적 욕망들에 대해서 마음에 잡도리할 때
그의 마음은 감각적 욕망들에 들어가지 않고, (감각적 욕망들에)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출리를 마음에 잡도리할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감각적 욕망들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감각적 욕망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속상하고 열 받는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감각적 욕망들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2)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악의에 대해서 마음에 잡도리할 때
그의 마음은 악의에 들어가지 않고, (악의에)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악의 없음을 마음에 잡도리할 때
그의 마음은 악의 없음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악의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악의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속상하고 열 받는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악의를 벗어남이라 합니다.
3)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잔인함에 대해서 마음에 잡도리할 때
그의 마음은 잔인함에 들어가지 않고, (잔인함에)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잔인하지 않음을 마음에 잡도리할 때
그의 마음은 잔인하지 않음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잔인함으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잔인함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속상하고 열 받는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잔인함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4)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물질들에 대해서 마음에 잡도리할 때
그의 마음은 물질들에 들어가지 않고, (물질들에)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무색(無色)을 마음에 잡도리할 때
그의 마음은 무색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물질들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물질들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속상하고 열 받는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물질들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5)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자기 자신(有身), sakkāya, 오취온(五取蘊))에 대해서 마음에 잡도리할 때
그의 마음은 자기 자신에 들어가지 않고, (자기 자신에)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기 자신의 소멸을 마음에 잡도리할 때
그의 마음은 자기 자신의 소멸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속상하고 열 받는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자기 자신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8] 어떤 다섯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다섯 가지 지혜를 가진 바른 삼매입니다.
1) ‘이 삼매는 현재에도 행복한 것이고 미래에도 행복의 과보를 가질 것이다.’라고
스스로에게서 지혜가 일어납니다.
2) ‘이 삼매는 성스럽고 세속을 여읜 것이다.’라고
스스로에게서 지혜가 일어납니다.
3) ‘이 삼매는 고귀한 분들이 받들어 행하는 것이다.’라고
스스로에게서 지혜가 일어납니다.
4) ‘이 삼매는 평화롭고 수승하고 고요함을 얻고 단일한 상태를 증득한 것이지
자극받거나 적대적이거나 방해받은 상태가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서 지혜가 일어납니다.
5) ‘그런 나는 이러한 삼매를 마음챙겨서 꿰뚫어 알고 마음챙겨서 출정한다.’라고
스스로에게서 지혜가 일어납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9] 어떤 다섯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다섯 가지 해탈의 장소입니다.
1)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가 비구에게 법을 설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가 비구에게 법을 설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pāmujja)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경안하며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2)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합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경안하며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3)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합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경안하며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4)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봅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볼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경안하며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5)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떤 한 가지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습니다.
비구가 어떤 한 가지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을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경안하며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0] 어떤 다섯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다섯 가지 법의 무더기(法蘊)이니
1) 계의 무더기,
2) 삼매의 무더기,
3) 통찰지의 무더기,
4) 해탈의 무더기,
5) 해탈지견의 무더기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 쉰 가지 법은
사실이고, 옳고,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며,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며, 바르고,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으신 것입니다.”
'디가니까야(長部) > D34.십상경-알고,버리고,닦아,실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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