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34.십상경-알고,버리고,닦아,실현

7. 여섯의 구성요소를 가진 법으로 설해지는 세존의 가르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4. 3. 17. 11:48

 

1.7.  

   "도반들이여,

 

    1) 여섯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여섯 가지 법은 닦아야 합니다.

    3) 여섯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여섯 가지 법은 버려야 합니다.

    5) 여섯 가지 법은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여섯 가지 법은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여섯 가지 법은 꿰뚫기 어렵습니다.

    8) 여섯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여섯 가지 법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10) 여섯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여섯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하는 법입니다.

 

        1)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몸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2)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말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3)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4)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답게 얻은 법다운 것들은

        비록 발우 안에 담긴 것일지라도 그렇게 얻은 것들을 혼자 두고 사용하지 않고

        계를 잘 지키는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나누어서 사용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5)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파하지 않고, 부수지 않고, 얼룩지게 하지 않고, 반점이 생기게 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고, 지자가 칭찬하며, 타락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계들을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구족여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6)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그대로 실천하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며 성스럽고 출리로 인도하는

        견해에 대해서 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그런 견해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여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여섯 가지 계속해서 생각함(隨念)이니

 

        1)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함,

        2) 을 계속해서 생각함,

        3)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

        4) 를 계속해서 생각함,

        5) 관대함을 계속해서 생각함,

        6) 천신을 계속해서 생각함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여섯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이니

 

        1) 눈의 감각장소,

        2) 귀의 감각장소,

        3) 코의 감각장소,

        4) 혀의 감각장소,

        5) 몸의 감각장소,

        6) 마노의 감각장소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여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여섯 가지 갈애의 무리(六愛身, taṇhā-kāya)이니

 

        1) 형상에 대한 갈애,

        2) 소리에 대한 갈애,

        3) 냄새에 대한 갈애,

        4) 맛에 대한 갈애,

        5) 감촉에 대한 갈애,

        6) 법에 대한 갈애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여섯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까?

 

        여섯 가지 존중하지 않음입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1) 스승을 존경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2)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3)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4) 공부지음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5) 불방일(不放逸)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6) 친절함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어떤 여섯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존중함입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1) 스승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2) 법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3) 승가를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4) 공부지음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5) 불방일(不放逸)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6) 친절함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어떤 여섯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까?

 

        여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입니다.

 

        1)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慈心解脫)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악의가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악의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은 악의로부터 벗어나는 입니다.

 

 

        2)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비심해탈(悲心解脫)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잔인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잔인함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잔인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3)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喜心解脫)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따분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따분함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따분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5)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捨心解脫)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애욕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애욕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애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5)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나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알음알이가 있게 된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그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알음알이가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은 모든 표상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6)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나에게는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이 없어졌으며 이러한 내가 있다.’는 것을

        찾아보지 못한다.

        그런데도 나에게는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이 없어졌으며

       '이러한 내가 있다.’는 것을 찾아보지 못하는데도,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자만)을 뿌리 뽑는 것은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8] 어떤 여섯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영원히 머묾입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1)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2) 귀로 소리를 들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3) 코로 냄새를 맡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4) 혀로 맛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5)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6) 마노로 법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9] 어떤 여섯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위없음(六無上)이니

 

        1) 보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2) 듣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3) 얻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4) 공부지음들 가운데서 위없음,

        5) 섬기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6) 계속해서 생각하는 하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0] 어떤 여섯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초월지(신통지, 六神通)입니다.

 

 

        1)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러 가지 신통변화(神足通)을 나툽니다.

 

        하나인 채 여럿이 되기도 하고, 여럿이 되었다가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고,

        벽이나 담이나 산을 아무런 장애 없이 통과하기를 마치 허공에서처럼 합니다.

        땅에서도 떠올랐다 잠겼다 하기를 물속에서처럼 합니다.

        물 위에서 빠지지 않고 걸어가기를 땅 위에서처럼 합니다.

        가부좌한 채 허공을 날아가기를 날개 달린 새처럼 합니다.

        저 막강하고 위력적인 태양과 달을 손으로 만져 쓰다듬기도 하며

        심지어는 저 멀리 범천의 세계에까지도 몸의 자유자재함을 발휘합니다.

 

 

        2)

        그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하고 신성한 귀의 요소로

        천상이나 인간의 소리 둘 다를 멀든 가깝든 간에 다 듣습니다(天耳通).

 

 

        3)

        그는 자기의 마음으로 다른 중생들과 다른 인간들의 마음을 꿰뚫어 압니다.

 

           1) 탐욕이 있는 마음은 탐욕이 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2) 탐욕을 여읜 마음은 탐욕을 여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압니다.

           3) 성냄이 있는 마음은 성냄이 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4) 성냄을 여읜 마음은 성냄을 여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압니다.

           5)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은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6)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은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압니다.

           7) 수축한 마음은 수축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8) 흩어 진 마음은 흩어 진 마음이라고 꿰뚫어 압니다.

           9) 고귀한 마음은 고귀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10) 고귀하지 않은 마음은 고귀하지 않은 마음이라고 꿰뚫어 압니다.

          11) 위가 있는 마음은 위가 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12) 위가 없는 마음은 위가 없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압니다.

          13) 삼매에 든 마음은 삼매에 든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14)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은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이라고 꿰뚫어 압니다.

          15) 해탈한 마음은 해탈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16) 해탈하지 않은 마음은 해탈하지 않은 마음이라고 꿰뚫어 압니다(他心通).

 

 

        4)

        그는 수많은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합니다.

        즉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세계가 수축하는 여러 겁,

        세계가 팽창하는 여러 겁,

        세계가 수축하고 팽창하는 여러 겁을 기억합니다.

 

       ‘어느 곳에서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고,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다른 어떤 곳에 다시 태어나 그곳에서는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고,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여기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 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합니다

        (宿命通).

 

 

        5)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압니다.

 

       ‘이들은

        몸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입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또 마음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성자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니어

        사견업(邪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비참한 곳, 나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몸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입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마음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성자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정견업(正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났다.’라고.

 

        이와 같이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선처(善處))에 가고 나쁜 곳(악처(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압니다(天眼通).

 

 

        6)

        그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의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뭅니다(漏盡通).

 

 

        이 여섯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 예순 가지 법

    사실이고, 옳고,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며,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며, 바르고,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