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도반들이여,
1) 아홉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아홉 가지 법은 닦아야 합니다.
3) 아홉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아홉 가지 법은 버려야 합니다.
5) 아홉 가지 법은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아홉 가지 법은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아홉 가지 법은 꿰뚫기 어렵습니다.
8) 아홉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아홉 가지 법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10) 아홉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아홉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아홉 가지 지혜로운 주의(如理作意)를 뿌리로 가진 법입니다.
1) 지혜로운 주의를 기울이는 자에게 환희가 생깁니다.
2)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3)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경안합니다.
4)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5)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6) 마음이 삼매에 들 때 있는 그대로 알고 봅니다.
7) 있는 그대로 알고 보면 역겨워합니다(염오, 厭惡).
8) 역겨워하면 욕망이 빛바랩니다(이욕, 離慾).
9) 욕망이 빛바래면 해탈합니다(해탈, 解脫).
이 아홉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아홉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아홉 가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들입니다.
1) 계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2) 마음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3) 견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4) 의심을 제거함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5)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知)와 견(見)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6) 도닦음에 대한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7)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8) 통찰지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9) 해탈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아홉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아홉 가지 중생의 거처입니다.
1)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2)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졌지만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서) 초선(初禪)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3)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4)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고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5) 도반들이여,
인식이 없고 느끼지 못하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상유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6) 도반들이여,
물질에 대한 인식(saññā)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7) 도반들이여,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식(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8) 도반들이여,
일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9) 도반들이여,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아홉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아홉 가지 갈애를 뿌리로 가진 법들입니다.
1) 갈애를 조건으로 추구가,
2) 추구를 조건으로 얻음이,
3) 얻음을 조건으로 판별이,
4) 판별을 조건으로 욕망(慾貪)이,
5) 욕망을 조건으로 탐착이,
6) 탐착을 조건으로 거머쥠이,
7) 거머쥠을 조건으로 인색이,
8) 인색을 조건으로 수호가,
9) 수호를 원인으로 하여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분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수많은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이 생겨납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아홉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까?
아홉 가지 원한의 원인입니다.
1)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2)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3)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4)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5)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6)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7)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8)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9)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
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어떤 아홉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까?
아홉 가지 원한을 다스림입니다.
①‘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②‘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③‘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④‘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⑤‘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⑥‘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⑦‘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⑧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⑨‘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이 아홉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어떤 아홉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까?
아홉 가지 다양함입니다.
1) 요소(界)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2) 감각접촉(觸)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3) 감각접촉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느낌(受)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4) 느낌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인식(想)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5) 인식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사유(思惟)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6) 사유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의욕(慾)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7) 의욕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열뇌(熱惱)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8) 열뇌의 조건으로 추구(追求)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9) 추구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얻음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8] 어떤 아홉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아홉 가지 인식입니다.
1) 부정에 대한 인식(不淨想),
2) 죽음에 대한 인식,
3) 음식에 혐오하는 인식,
4) 모든 세상에 대해 즐거워하지 않는 인식,
5) 무상(無常)의 (관찰로 생긴) 인식,
6) 무상에서 괴로움(苦)의 (관찰로 생긴) 인식,
7)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8)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9) 탐욕이 빛바램의 (관찰로 생긴) 인식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9] 어떤 아홉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아홉 가지 차례로 머묾(구차제주, 九次第住)입니다.
1)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림에서 생겼고,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2)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이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3)
희열이 빚바래었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뭅니다.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몸으로 행복을 경험합니다.
이 (禪 때문에)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성자들이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4)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공부)지으면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됩니다.
5)
물질에 대한 인식(saññā)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6)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식(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7)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8)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9)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0] 어떤 아홉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아홉 가지 차례로 소멸함(구차제멸, 九次第滅)입니다.
1) 초선을 증득한 자에게 감각적 욕망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2) 2선을 증득한 자에게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소멸합니다.
3) 3선을 증득한 자에게 희열이 소멸합니다.
4) 4선을 증득한 자에게 들숨날숨이 소멸합니다.
5) 공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물질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6) 식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공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7) 무소유처를 증득한 자에게 식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8) 비상비비상처를 증득한 자에게 무소유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9) 상수멸을 증득한 자에게 인식과 느낌이 소멸합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 아흔 가지 법은
사실이고, 옳고,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며,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며, 바르고,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으신 것입니다.”
'디가니까야(長部) > D34.십상경-알고,버리고,닦아,실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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