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28.확신경(確信經)-믿음의 근거

19. 16) 신통변화(神足通)에 대한 세존의 위없는 법문 - 성스러운 신통과 성스럽지 않은 신통

이르머꼬어리서근 2014. 3. 7. 19:59

 

18.

   "세존이시여, 나아가서

    세존께서 해 주신 신통변화(神足通)에 대한 법문도 위없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두 가지 신통변화가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번뇌가 있고, 취착이 있으며, 성스럽지 못한 것이라 불리는 신통이 있고,

    번뇌가 없고, 취착이 없으며, 성스러운 것이라 불리는 신통이 있습니다.

 

 

    1)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엇이 번뇌가 있고 취착이 있으며 성스럽지 못한 것이라 불리는 신통입니까?

 

    세존이시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애를  쓰고, 노력하고, 몰두하고, 방일하지 않고, 바르게 마음을 잡도리함을 닦아서

    거기에 걸맞는 마음의 삼매를 얻습니다.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어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나툽니다.

 

    1) 하나인 채 여럿이 되기도 하고,

    2) 여럿이 되었다가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3)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고,

    4) 벽이나 담이나 산을 아무런 장애없이 통과하기를 마치 허공에서처럼 합니다.

 

    5) 땅에서도 떠올랐다 잠겼다 하기를 물속에서처럼 합니다.

    6) 물 위에서 빠지지 않고 걸어가기를 땅 위에서처럼 합니다.

    7) 가부좌한 채 허공을 날아가기를 날개 달린 새처럼 합니다.

 

    8) 저 막강하고 위력적인 태양과 달을 손으로 만져 쓰다듬기도 하며,

    9) 심지어는 저 멀리 범천의 세상까지도 몸의 자유자재함을 발합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번뇌가 있고 취착이 있으며 성스럽지 못한 것이라 불리는 신통입니다.

 

 

 

    2)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엇이 번뇌가 없고 취착이 없고 성스러운 것이라 불리는 신통입니까?

 

 

    세존이시여, 여기 비구가

 

    1) 만일 '혐오스러운 것에 대하여

        혐오하지 않는 인식을 가져 머무르리라.'고 원하면

        그는 혐오하지 않는 인식을 가져 머뭅니다.

 

    2) 만일 '혐오스럽지 않은 것에 대하여

        혐오하는 인식을 가져 머무르라라.'고 원하면

        그는 혐오하는 인식을 가져 머뭅니다.

 

    3) 만일 '혐오스러운 것과 혐오스럽지 않은 것에 대하여

        혐오하지 않는 인식을 가져 머무르리라.'고 원하면

        그는 혐오하지 않는 인식을 가져 머뭅니다.

 

    4) 만일 '혐오스러운 것과 혐오스럽지 않은 것에 대하여

        혐오하는 인식을 가져 머무르리라.'고 원하면

        그는 혐오하는 인식을 가져 머뭅니다.

 

    5) 만일 '혐오스러운 것과 혐오스럽지 않은 것 둘 다를 제거

        평온한 자가 되어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머무르리라.'고 원하면

        거기서 평온한 자가 되어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번뇌가 없고 취착이 없으며 성스러운 것이라 불리는 신통입니다.

 

 

 

    세존이시여,

    신통변화(神足通)에 대한 이 (법문)도 위없는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이것을 남김없이 초월해서 아시기 때문에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신통변화에 관한 한 이것을 능가하여

    세존보다 더 초월해서 안다고 주장할 다른 (법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