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2.로힛짜경-질책받지 않는 법 전함

後記: 로힛짜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8. 18. 12:43

 

 

로힛짜경은

 

세존께서 꼬살라 살라와띠까에 머무실 때,

그 지역을 꼬살라의 빠세나디왕으로부터 하사 받은 로힛짜 바라문이

세존과 비구 승가에 공양을 청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로힛짜 바라문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유익한 법을 증득했다 할지라도

 유익한 법을 증득한 뒤 남에게 전해 주어서는 안된다. 

 

 참으로 남이 남에게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마치 이전의 속박을 자른 뒤,

 다른 새로운 속박을 만드는 것과 같다. 

 (남에게 전하는) 이것은 사악하고 탐욕스런 법이 되고 만다고 나는 말한다.  

 

 참으로 남이 남에게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라는 견해가 일어난 상태였습니다.

 

공양청을 위해 전령을 했던 이발사 베시까는 세존을 공양을 위해 모시고 가면서

로힛짜 바라문이 이러한 잘못된 견해애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을 세존께 올립니다.

 

 

 

 

세존께서는 로힛짜 바라문이 그러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서 확인하신 뒤

아래와 같이 가르치십니다.

 

로힛짜 바라무과 빠세나디 왕에 대해 거짓으로 헐뜯는 사람들을 예로 들어,

 

다른 사람에게 장애를 주는 자는 그 사람들의 손해를 바라는 자이고,

다른 사람의 손해를 바라는 자는 그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마음을 확립한 자이고,

다른 사람에게 적대적인 마음을 확립하는 것은 삿된 견해를 가진 것이어서,

결국 삿된 견해를 가진 자는 지옥이나 축생의 모태에 들게 됨을 가르치십니다.

 

 

 

또한,

올바른 법과 율을 알고도 로힛짜와 같이 '남에게 남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와 같은

시니컬한 입장을 취하여 이를 전하지 않음은

 

1) 부처님의 법과 율을 전승하여 크나큰 탁월함을 증득하여,

    예류자, 일래자, 불환자, 아라한과 같은 도과를 얻을 수 있는 자들에게 장애가 되고,

 

2) 또한 천상의 모태에 들기 위하여 과보를 닦는 자들에게도 장애를 주는 것이어서

 

결국 그들의 손해를 바라는 것이고, 적대적인 마음을 획립한 것이며, 삿된 견해에 떨어진 것이어서

지옥이나 축생으로 태어나게 된다고 천명하십니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로힛짜의 견해와 같이,

법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없고, 속박을 푼 뒤 다른 속박을 만드는 것과 같고,

결국 '남에게 남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와 같이 법을 전함이 사악하고 탐욕스런 일이

되고마는 경우는 따로 있다고 다음의 세 가지 경우가 그러히다고 설하십니다.

 

1) 스승이 출가생활의 목적을 얻지 못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는데 제자들이 이를 따르지 않는 경우

2) 스승이 출기생활의 목적을 얻지 못하였으나, 제자들은 이를 따르는 경우

3) 스승은 출가생활의 목적을 얻었으나, 이를 배우는 제자들이 이를 따르지 않는 경우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경우 그 스승은 세상으로부터 질책받아 마땅하다고 하십니다.

 

 

 

 

로힛짜는 법과 율을 전해도 질책받지 말아야할 그런 스승은 어떠한 경우인가를

세존께 여쭙게 되고 세존께선 아래와 같이 설하십니다.

 

- 계의 구족, 감각기능 단속의 구족,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의 구족, 필수품만으로의 만족,

   외딴 처소를 의자하여 수행함, 다섯 가지 장애로부터 벗어남을 차례로 설하시고,

 

- 초선 ∼ 사선을 구족하여 머묾을 설하시고,

   각각 제자가 스승으로부터 이러한 크고 탁월한 증득하는 경우

   그러한 스승은 질책받지 않아야 할 스승이며,

 

- 이 알음알이가 이 몸에 묶여있음을 꿰뚫어 아는 위빳사나의 지혜 ∼ 누진통까지의

   8 가지의 영지(Vijjà)를 설하시고,

   각각 제자가 스승으로부터 이러한 크고 탁월한 증득을 하는 경우

   그러한 경우가 바로 질책받지 않아야 할 스승인 바,

 

이러한 경우 그 스승을 비방하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 옳지 않고,  법답지 않아서

비난받게 된다고 설하셨습니다.

 

 

이에 로힛짜 바라문은 세존께 귀의하게 됩니다.

 

 

 

 

어떤 자가 '도'를 깨쳐서 소위 '법', 혹은 '진리'라는 것을 알게된다 하더리도

그것을 남에게 전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 스승이 실제 그러한 자가 아닐 수 있고,

많은 사람이 따를지라도 그 스승의 가르침은 궁극의 올바른 가르침이 아닐 수도 있고,

그 스승이 올바른 가르침을 편다 하더리도 그 제자들이 그렇게 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우리가 보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로힛짜가 가지게 된 견해처럼 '남이 남에게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는 견해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고, 시니컬한 어떤 현자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그것은 경우에 따른 것일 뿐이어서 그런 경우도 있으나,

올바른 세워진 법과 율을 그러한 견해로 인해 전하지 않는 것은

 

올바른 얻음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장애를 주는 것이고,

이는 그들의 손해를 바라는 것이며, 졀국 적대적 마음을 확립한 것이고, 삿된 견해에 떨어진

것이어서 이에 따른 과보를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정면으로 이를 타파하셨습니다.

 

 

 

잘 설해진 부처님의 법과 율을 전할 이유와

또한 그 전함에 거리낌이 없어야 할 이유를 밝히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당신의 출현과 법 설하심에 대하여

 

  '그것은

 

    1)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2)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3) 세상을 연민하고

 

    4) 신과 인간의

        이상이익행복

 

    위한 것이다.'

 

여러 번 밝히신 바, 이와 같은 맥락과 차이가 없디고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받아 지녔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

 

 

2003.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