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1.께왓다경-가르침의 기적·名色滅

※後記: 께왓다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8. 15. 13:07

  

께왓다경은

 

세존께서 날란다의 빠와리까 망고 숲에 머무실 때

장자의 아들 께왓다가 세존을 찾아뵙고

 

신통을 보여줄 수 있는 비구 한 명을 지명해 주셔서

그가 신통을 보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세존께 맏음을 가질 것이라고

수차 청을 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인간의 법을 넘어선 신통을 사람들에게 보여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세존의 가르침을 따르도록 하자는 것인데,,,

오늘 날에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세존께서는 비구 제자들에게

'재가자들에게 신통의 기적을 보여주라.'고 가르치지 않으심을 천명하십니다.

세존이나 당신의 제자들이 신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어떤 입장를 가지고 계신 지가 분명히 드러나 있는 것이 本經이라고 생각됩니다.

 

 

 

 

세존께서는

당신 자신은 3가지의 기적을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여 드러냄을 천명하시고,

그 셋은 신통변화(神足通), 다른 중생의 마음을 아는 신통, 그리고 가르침의 신통(敎誡神變)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 신통변화(神足通)을 보여주더라도

2) 다른 중생이나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 신통(他心通)을 보여주더라도

 

청정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믿음이 더 할 수 있겠지만,

청정한 믿음이 없는 자들은 그것을 바른 도닦음의 결실과는 거리가 먼 다른 것으로 해석하고

폄훼할 위험을 보시기 때문에,

 

그러한 신통이나 기적(神變) 보여주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고, 멀리하시고, 좋아하지 않으심을 밝히십니다.

 

 

 

3) 가르침의 신통을 말씀하시면서

 

   - 계의 구족, 감각기능 단속의 구족,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의 구족, 필수품만으로의 만족,

      외딴 처소를 의자하여 수행함, 다섯 가지 장애로부터 벗어남을 차례로 설하시고,

 

   - 초선 ∼ 사선을 구족하여 머묾이

      각각 그 가르침의 신통(敎誡神變) 혹은 기적이라고 설하시고,

 

   - 이 알음알이가 이 몸에 묶여있음을 꿰뚫어 아는 위빳사나의 지혜 ∼ 누진통까지의

      8 가지의 영지(Vijjà) 또한 각각 그 가르침의 신통(敎誡神變) 혹은 기적이라고 설하십니다.

 

 

 

세존의 이 가르침을 보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통변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른 도닦음에 의한 올바른 얻음(正得),

혹은 그 궁극인 해탈이야말로 바로 '기적'이라는 천명을 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법문이 끝나신 後 세존께서는

예전에 어느 신통이 자재한 비구가

'네 가지 근본 물질(四大)가 어디에서 남김없이 소멸하는가?'라는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사대왕천으로부터 범천에 이르기가지 답을 얻기 위해 다녔던 이야기를 께왓다에게 전하십니다.

 

사대왕천에 속하는 신들, 사대천왕, 삼십삼천의 신들, 삼십삼천의 신들의 왕인 삭까,

야마천의 신들, 야마천 신들의 왕인 수야마 신의 아들, 도솔천의 신들, 도솔천 신들의 왕인 산뚜시따 신의 아들, 화락천의 신들, 화락천 신들의 왕인 수님미따 신의 아들, 타화자재천의 신들,

타화자재천 신들의 왕인 와사왓띠 신의 아들,

 

이어서 색계 천상인 범신천의 신들에게, 마지막으로 대범천에게 까지 모두 14 곳에까지 그 질문을

하나 결국 그들도 모른다는 답변을 듣게 됩니다.

 

마지막에 자신도 모른다고 한 대범천은 그 비구에게 세존께 돌아가서 그 질문을 하고,

세존께서 답변하시는 대로 호지할 것을 말합니다.

 

 

 

세존께서는 그 질문을 빋으신 후, 먼저 질문을 법답게 수정하십니다.

 

"그렇게 질문해서는 안된다.

 비구여, 그대는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어디서

    물과 땅과 불과 바람은 굳건히 서지 못하며

 

    어디서

    길고 짧고 미세하고 크고 아름답고 더러운 것과

    정신과 물질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게송으로 이와 같이 설하십니다.

 

   "(열반이라는) 특별한 경지

    볼 수 없고 무한하며

    모든 곳으로부터 (도달하게 되는) 성소의 계단을 가졌다. 

 

    여기서

    물과 땅과 불과 바람은 굳건히 서지 못하며

 

    여기서

    길고 짧고 미세하고 크고 아름답고 더러운 것과

    정신과 물질은 남김없이 소멸한다.

 

    알음알이가 소멸하면

    남김없이 소멸한다."라고.

 

 

 

세존께서 께왓다에게 신통자재한 비구의 이야기를 들어 추가로 법문하신 것은

세존께서 '가르침의 신통'을 설하시면서 마지막이 해탈이었음을 설하신 바,

해탈하여 이르게 되는 것이 열반이므로, 그 열반이 어떤 것인지 전하고자 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긱됩니다.

 

명색(名色), 혹은 정신 물질, 혹은 정신현상 내지 물질현상,

혹은 오온(五蘊) 내지 존재를 구성하는 다섯 무더기의 남김없는 소멸을 설하신 바,

 

알음알이(mano, 心, 意, 識)가 소멸하면 정신, 물질도 남김없이 소멸한다고,

 

또한 그 열반이라는 특별한 경지는

'볼 수 없고, 무한하며, 모든 곳으로부터 도달하게 되는 성소의 계단을 가졌다.'라고 설하시는 바,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법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존께서는 우다나(Udana, 自說經) 빠딸리가마의 품에서와 같이

열반에 대해서 설하신 바도 있지만,

당신께선 증득하신 '열반' 자체보다는

중생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필요한 괴로움을 인식하는 것, 내지 하여 그 괴로움의 끝을 내는 방법,

즉 '열반에 이르는 길'에 대해서 더 많은 법문을 하신 것으로 생각되기에

 

이 경이 말하는 욕계 천상 내지 범천의 세상에 대한 얻음도 얻음이지만,

마지막 열반에 관련된 게송이야말로 뜻하지 않은 크나큰 소득이라 생각됩니다.

 

 

 

이와 같이 받아 지녔습니다.

 

 

이 사경을 한 공덕 몫을

부모, 스승, 친척, 친구, 나 자신,

천신들을 시작으로 삼십일천 존재하는 모든 중생이

닙바나 성취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회향합니다.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sadhu∼ sadhu∼ sadhu∼

 

나무 석가모니불 ((()))

 

 

2013.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