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다섯 비구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이 상세한 설명[授記]이 설해졌을 때 꼰단냐 존자에게는
'일어나는 법은 그 무엇이건 모두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集法卽滅法].'라는
티 없고 때가 없는 법의 눈[法眼]이 생겼다.
16.
이와 같이 세존께서 법륜을 굴리셨을 때 땅의 신들이 외쳤다.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땅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사대왕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사대왕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삼십삼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삼심삼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야마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야마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도솔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도솔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화락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화락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타화자재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타화자재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범신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
범천의 세상에 이르기까지 환호성은 퍼져나갔다.
그리고 일 만의 세계가 흔들렸고 강하게 흔들렸고 요동쳤으며,
측량할 수 없이 광휘로운 빛이 나타났나니 그것은 신들의 광채를 능가하였다.
20.
그때 세존께서는 감흥어를 읊으셨다.
참으로 꼰단냐는 완전하게 알았구나."라고.
(초전법륜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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