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진암(識盡庵)/초전법륜경(初轉法輪經,S56:11)

7. 세존께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는 없도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2. 27. 17:16

 

15.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다섯 비구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이 상세한 설명[授記]이 설해졌을 때 꼰단냐 존자에게는

   '일어나는 법은 그 무엇이건 모두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集法卽滅法].'라는

    티 없고 때가 없는 법의 눈[法眼]이 생겼다. 

 

 

16.

    이와 같이 세존께서 법륜을 굴리셨을 때 땅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땅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사대왕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사대왕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삼십삼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삼심삼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야마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야마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도솔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도솔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화락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화락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타화자재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타화자재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범신천의 신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도다."라고.

 

 

 

.

19.
    이처럼 그 찰나, 그 짧은 시간, 그 순간에

    범천의 세상에 이르기까지 환호성은 퍼져나갔다.

 

    그리고 일 만의 세계가 흔들렸고 강하게 흔들렸고 요동쳤으며,

    측량할 수 없이 광휘로운 빛이 나타났나니 그것은 신들의 광채를 능가하였다.

 

 

 

20.

    그때 세존께서는 감흥어를 읊으셨다.

 

    "참으로 꼰단냐는 완전하게 알았구나.

    참으로 꼰단냐는 완전하게 알았구나."라고.

 

    이렇게 해서 꼰단냐 존자는 안냐시꼰단냐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초전법륜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