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맞는 습성을 가르치기 위해서,
땅에 커다란 기둥을 세워놓고 코끼리 목을 붙들어 매어놓는 것과 같이,
1) 세간의 생활에 바탕을 둔 습성을 제어하기 위하여,
2) 세간의 생활에 대한 기억과 성향을 제어하기 위하여,
3) 세간의 생활에서 생기는 괴로움, 정신적인 피곤함, 열병을 제어하기 위하여,
4) 궁극적으로는 진실한 길을 얻고 열반을 증득하기 위하여
이 네 가지 마음챙김[四念處]은 고귀한 제자들의 마음을 붙들어 매어 두는 기둥이다."
<역주 :
중부(中部)의 『출입식념경』에 제시 되어 있는 수행의 향상 단계를 다시 정리해본다.
1) 먼저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出入息念]이 완성되면서
2) 네 가지 마음챙김[四念處]으로 수행이 향상되며,
3) 다시 네 가지 마음챙김은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로 이어지고,
4)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에 의해서 지혜[明]에 의한 해탈을 이루게 된다는
수행의 향상 단계를 본 경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은 수식관(隨息觀)이라고도 하며
호흡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가라앉히는 수행법이다.
이 수행법은 마음의 안정과 집중[禪定]를 얻는 데 효과적이며,
모든 성향의 사람들이 닦을수 있는, 부작용이 없는 보편적인 수행법으로 경전에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은
다음 단계의 수행인 네 가지 마음챙김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초단계의 수행이다.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으로 마음이 안정되면,
네 가지 마음챙김[四念處]으로 수행이 진전되어야 한다.
네 가지 마음챙김 수행은 다름 아닌 위빠사나 수행이며,
이 수행을 통해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가 완성되고,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의 완성에 의해서 지혜[明]에 의한 해탈을 이루게 된다.
『출입식념경』에 제시되어 있는 수행의 첫 걸음은
자신의 호흡을 파악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라면,
그 종착역은 네 가지 마음챙김에 의해서 얻어지는 지혜에 의한 괴로움의 소멸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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