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세존이시여, 그러면
인식이 인간의 자아입니까? 아니면 인식과 자아는 서로 다른 것입니까?"
"뽓타빠다여,
그런데 그대는 무엇을 두고 자아라고 이해하고 있는가?"
"세존이시여,
거칠고 물질로 되었고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졌고
덩어리로 된 음식을 먹고 사는 것을
자아라고 이해합니다."
"뽓타빠다여,
그대가 거칠고 믈질로 되었고 네 가지 근본물질로 이루어졌고
덩어리로 된 음식을 먹고 사는 것을 자아라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참으로 그대에게 인식과 자아는 다를 것이다.
"뽓타빠다여,
그런 방식에 의한다면 인식과 자아는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나니,
거칠고 믈질로 되었고 네 가지 근본물질로 이루어졌고
덩어리로 된 음식을 먹고 사는 자아가
머물러 있는데도
이 사람에게는 그것과 다른 인식이 생기고 그것과는 다른 인식이 소멸하기 때문이다."
뽓타빠다여, 그러므로
이런 방식으로는 '인식과 자아는 서로 다르게 되고 만다.'라고 알아야 한다."
22.
"세존이시여, 저는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수족이 다 갖추어지고 감각기능(根)이 결여되지 않은 것을
자아라고 이해합니다."
"뽓타빠다여,
그대가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수족이 다 갖추어지고 감각기능(根)이 결여되지 않은
것을 자아라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참으로 그대에게 인식과 자아는 서로 다를 것이다.
뽓타빠다여,
그런 방식에 의한다면 인식과 자아는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나니,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수족이 다 갖추어지고 감각기능(根)이 결여되지 않은 자아가
머물러 있는데도
이 사람에게는 그것과는 다른 인식이 생기고 그것과는 다른 인식이 소멸하기 때문이다.
뽓타빠다여, 그러므로
이런 방식으로는 '인식과 자아는 서로 다르게 되고 만다.'라고 알아야 한다."
23.
"세존이시여,
저는 물질이 아니며(無色)
인식으로 이루어진 것을 자아라고 이해합니다."
"뽓타빠다여,
그대가 물질이 아니며 인식으로 이루어 진 것을 자아라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참으로 그대에게 인식과 자아는 서로 다를 것이다.
뽓타빠다여,
그런 방식에 의한다면 인식과 자아는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나니,
물질이 아니며 인식으로 이루어진 자아가
머물러 있는데도
이 사람에게는 그것과는 다른 인식이 생기고 그것과는 다른 인식이 소멸하기 때문이다.
뽓타빠다여, 그러므로
이런 방식으로는 '인식과 자아는 서로 다르게 되고 만다.'라고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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