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5.꾸따단따경-참된 제사

12. 3가지 태도와 16가지 조건을 갖춘 제사의 완성 - 희생 없음과 보시

이르머꼬어리서근 2011. 12. 25. 11:28

 

18.

   "바라문이여, 그 제사에서는

 

    소들을 죽이지 않았고, 염소와 양들도 죽이지 않았고, 닭과 돼지들도 죽이지 않았소.

 

    여러 생명들을 살해하지 않았고, 

    제사기둥으로 쓸 나무들을 자르지 않았으며,

    제사 풀로 사용할 목적으로 다르바(꾸사) 풀을 꺾지도 않았소.

 

    하인들이나 심부름꾼들이나 일꾼들도

    매를 맞지 않고 두려움에 떨지 않고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울지 않고 작업을 하였소.

 

    원하는 자들은 행하였고, 원하지 않는 자들은 행하지 않았으며

    원하는 것을 행하였고 원하지 않는 것은 행하지 않았소.

 

    버터기름, 참기름, 생 버터, 우유, 꿀, 사탕수수즙으로 그 제사는 완성되었소.

 

 

 

19.

   "그러자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봉토를 받은 끄샤뜨리아들이나,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대신들과,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큰 공소를 가진 바라문들과,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부유한 장자들

    수많은 자신들의 재물을 가지고 마하위지따 왕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소.

 

   '폐하, 우리들이 가지고 온 이런 수많은 재물들은 모두 폐하께 바치는 것이오니 

    이를 받아 주십시오'

 

   '존자들이여, 이러한 것은 나의 수많은 재물들로도 충분하오.

    그것은 법답게 모은 세금들이오.

    그러니 그대들 것은 그대들이 가지시고 이것을 더 가져 가시오.'

 

     

    그들은 왕이 거절을 하자 한 곁에 모여서 이렇게 상의를 하였소.

 

   '우리가 우리의 소유물을 다시 각자의 집으로 가져간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마하위지따 왕은 큰 제사를 지냅니다.

    참으로 우리도 이제 따라서 제사를 지냅시다.'라고.

 

 

 

20.

    "바라문이여,

     그러자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봉토를 받은 끄샤뜨리아들은

     제사 지내는 장소의 동쪽에 보시물을 내려 놓았고,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대신들은

     제사 지내는 장소의 남쪽에 보시물을 내려 놓았소.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큰 공소를 가진 바라문들은

     제사 지내는 장소의 서쪽에 보시물들을 내려 놓았소.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부유한 장자들은

     제사 지내는 장소의 북쪽에 보시물을 내려 놓았소.

 

 

 

    바라문이여, 그 제사에서는

 

    소들을 죽이지 않았고, 염소와 양들도 죽이지 않았고, 닭과 돼지들도 죽이지 않았소.

 

    여러 생명들을 살해하지 않았고, 

    제사기둥으로 쓸 나무들을 자르지 않았으며,

    제사 풀로 사용할 목적으로 다르바(꾸사) 풀을 꺾지도 않았소.

 

    하인들이나 심부름꾼들이나 일꾼들도

    매를 맞지 않고 두려움에 떨지 않고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울지 않고 작업을 하였소.

 

    원하는 자들은 행하였고, 원하지 않는 자들은 행하지 않았으며

    원하는 것을 행하였고 원하지 않는 것은 행하지 않았소.

 

    버터기름, 참기름, 생 버터, 우유, 꿀, 사탕수수즙으로 그 제사는 완성되었소.

 

 

 

    이처럼

   동의하는 네 무리의 지도층과 (1∼4)

    마하위지따 왕의 여덟 가지 구성요소들과 (5∼12)

    궁중제관 바라문은 네 가지 구성요소들이 두루 갖추었습니다. (13∼16)

 

    그리고 세 가지 제사에 임하는 태도가 있었습니다.

 

 

    브라만이여, 이것이

    세 가지 제사의 태도와 열여섯 가지 (제사의) 필수품들을 갖춘 제사라 불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