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니까야/띠뿟사경(A9:41) - 출리(出離)

2-1. 감각적 욕망들에 대한 위험 - 초선에 듦

이르머꼬어리서근 2011. 10. 23. 12:49

 

 

4.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여.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여. 아난다여,

   나도 깨닫기 전,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출리는 좋은 것이다. 멀리 여읨은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출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했다.

 

 

  

   아난다여, 그러자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출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는가?’라고.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감각적 욕망들에 대한 위험을 보지 못했고 그것을 많이 [공부] 짓지 못했다.

   출리에 대한 이익을 얻지 못했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출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한다’라고.

  

 

 

   나는 다시 생각했다.

  ‘그러나 만일 내가 감각적 욕망들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 짓고,

   출리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면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출리에 들어갈 것이고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고 안정될 것이고 해탈하게 될 것이다.’라고.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감각적 욕망들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 지었다.

   출리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출리에 들어갔고,

   청정한 믿음을 가졌고,

   안정되었고,

   해탈하게 되었다.’

   라고.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으며,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