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여.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여. 아난다여,
나도 깨닫기 전,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출리는 좋은 것이다. 멀리 여읨은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출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했다.
아난다여, 그러자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출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는가?’라고.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감각적 욕망들에 대한 위험을 보지 못했고 그것을 많이 [공부] 짓지 못했다.
출리에 대한 이익을 얻지 못했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출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한다’라고.
나는 다시 생각했다.
‘그러나 만일 내가 감각적 욕망들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 짓고,
출리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면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출리에 들어갈 것이고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고 안정될 것이고 해탈하게 될 것이다.’라고.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감각적 욕망들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 지었다.
출리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출리에 들어갔고,
청정한 믿음을 가졌고,
안정되었고,
해탈하게 되었다.’
라고.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으며,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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