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무는가?
여기 비구는
1)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2) 괴로운 느낌을 느끼면서
'괴로운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3)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1-1)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1-2)
비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비세속적인 즐거움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2-1)
세속적인 괴로움을 느끼면서
'세속적인 괴로움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2-2)
비세속적인 괴로움을 느끼면서
'비세속적인 괴로움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3-1)
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3-2)
비세속적안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비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이와 같이
1) 안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문다. 혹은
2) 밖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3) 안팎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4) 느낌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5) 느낌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6) 느낌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7) 혹은 그는
'느낌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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