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그러자 와셋타 바라문 학도와 바라드와자 바라문 학도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와셋타 바라문 학도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여, 여기 저희 둘은 산책을 나와서 일저리 포행하여 다니다가
도와 도 아닌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곧은 도요 이것이야말로 바른 길이니 벗어남으로 인도하고
그대로 행하면 범천의 일원이 되게 한다. 이것은 뽁카라사띠 바라문이 설하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바라드와자 바라문 학도는 '이것이야말로 곧은 도요 이것이야말로 바른 길이니 벗어남으로
인도하고 그대로 행하면 범천의 일원이 되게 한다. 이것은 따룩카 바라문이 설하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에 대해서 분쟁이 있고 말다툼이 있고 이견이 있습니다."
9.
"와셋타여, 참으로 그대는
'이것이야말로 곧은 도요 이것이야말로 바른 길이니 벗어남으로 인도하고
그대로 행하면 범천의 일원이 되게 한다. 이것은 뽁카라사띠 바라문이 설하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바라드와자 바라문 학도는
'이것이야말로 곧은 도요 이것이야말로 바른 길이니 벗어남으로 인도하고
그대로 행하면 범천의 일원이 되게 한다. 이것은 따룩카 바라문이 설하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와셋타여, 그러면
무엇에 대해서 분쟁이 있고
무엇에 대해서 말다툼이 있고
무엇에 대해서 이견이 있단 말인가?"
10.
"고따마 존자시여,
도와 도 아닌 것에 대해서 입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앗다리야 바라문, 띳띠리야 바라문, 찬도까 바라문, 찬다와 바라문,
브라흐마짜리야 바라문과 같은 바라문들은
무엇이든 간에 여러 가지 도에 대해서 천명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도는
벗어남으로 인도하고 그대로 행하면 범천의 일원이 되게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예를 들면
마을이나 성읍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많은 길이 있다면
그 길 모두는 마을에서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앗다리야 바라문, 띳띠리야 바라문, 찬도까 바라문, 찬다와 바라문,
브라흐마짜리야 바라문과 같은 바라문들은
무엇이든 간에 여러 가지 도에 대해서 천명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도는
벗어남으로 인도하고 그대로 행하면 범천의 일원이 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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