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初,
초기불전연구원 각묵스님이 번역하신 디가니까야를 접하였습니다.
디가니까야 맨 처음 범망경에서 外道 62見을
하나하나 설하시고 이로부터 벗어남을 설하시는 것을 보고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외도의 62見을 타파한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그러나 도대체 그 62見이 무엇인지를 처음 알게 된 것도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만
부처님의 말씀은 애매모호한 것이 아니란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 다음 사문과경을 보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다음 그 다음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단 한 가지의 질문도 건너뜀이 없이 낱낱히 그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설명하시며
그리하여 '이것 이외에는 없다'에 이르시기까지 설명하고 비유하시어
마침내 물은 자가 납득할 때까지 드러내시기 때문이었습니다.
법수(法數)대로 설하신 앙굿따라니까야, 주제별로 설하신 상윳따니까야를 일견하고는
부처님이 설하신 법의 경계는 참으로 광대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몰라도 되는, 건너뛰어도 되는 법문은 하나도 없었읍니다.
모두 폐부를 찌르는 금강과 같은 가르침을 담고 있기 때문이었고
속히 이 법문을 다 배워 지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법문은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의문에
앙굿따라니까야와 상윳따니까야로 잠시 한 눈을 판 것을 제외하면,
디가니까야 34經 中 2009년 1년 내내한 것이 겨우 6경을 읽었습니다.
범망경이나 사문과경까지는 철저히 읽기 위해서 엑셀쉬트로 한 구절 한 구절씩 나누어서
寫經한 후에 다시 텍스트로 옮겨 적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언제 이 많은 법문을 다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경장 5부 니까야 中 맛지마니까야와 쿳다카니까야가 아직 번역되어 나오기 전에
현재 번역되어 나온 세 니까야가 다 배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 번역에 임하시는 각묵스님과 대림스님의 소식을 들으면
경장이 다 번역되면 율장과 논장들을 번역해 내실것이라는 것이고,,,
주석서와 복주석서 등을 펴내시면 모두 70여권이 넘는 분량이 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두 분 스님께서 경을 읽는 안내서로 이미 펴내신
「아미담마 길라잡이」와 「청정도론」은 언제 다 탐독하여 그 뜻을 헤아릴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평생의 공부가 될 수 밖에 없으며,,,
공부는 언제하고, 공부한 것을 언제 수행하여 '스승의 교법에서 비로소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비로소 나의 것으로 만들지,,,
가야할 길이 까마득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법문이 무량하다고 하여 그칠 제가 아닙니다.
法門無量誓願學 입니다.
衆生無邊誓願度, 煩腦無盡誓願斷, 佛道無上誓願成은 아닐지라도
법문이 많을지라도 남김없이 다 배워지기를 소원합니다.
이것이 2010년 새해의 소망입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
거룩하신 법에 귀의합니다. ((()))
거룩하신 승가에 귀의합니다. ((()))
2010.1.3 새해를 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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