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니까야(相應部)/S5. 비구니 상윳따

S5.8 사수빠짤라 경-어떤 교의를 좋아하는가? vs 법에 능숙치 못하기 때문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12. 21. 08:35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의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때 사수짜빨라 비구니가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걸식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갔다. 사왓티에서 걸식을 하여 공양을 마치고

    걸식에서 돌아와 위하여 장님들의 숲으로 들어가서 

   낮동안의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3. 그때 마라 빠삐만은 사수빠짤라 비구니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사수빠짤라 비구니에게 게송으로 이렇게 말했다.

 

    "비구니여, 그대는 어떤 (외도의) 교의를 좋아하는가?"

 

    "도반이여, 나는 어떤 (외도의) 교의를 좋아하지 않는다."

 

 

 

4. [마라]

 

    "누구를 스승으로 머리를 깎았는가?

     그대는 여자 출가 사문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교의를 좋아하지 않는다니

     무엇 때문에 그대는 멍청하게 다니는가?"

 

 

 

5. [사수빠짤라]

 

    "외도의 교의를 따르는 자들은

     그들의 견해를 믿지만

     그들의 가르침을 나는 좋아하지 않나니

     그들은 법에 능숙치 못하기 때문이라.

 

     사까 가문에 태어난 부처님 계시어

     그 어떤 인간과도 비견할 수 없나니

     그분 모든 것을 지배하고, 마라를 정복한 분

     모든 곳에서 패하지 않는 분

     모든 곳에서 해탈한 분, 집착 않는 분

     눈을 갖춰 모든 것을 보시는 분이로다.

 

     모든 업의 멸진을 증득하신 그분

     재생의 근거를 부수어 해탈하신 그분

     그분 세존께서 바로 나의 스승이시니

     그분의 교법을 나는 좋아하느니라."

 

 

 

5. 러자 마라 빠삐만은 "사수빠짤라 비구니는 나를 알아버렸구나'라고 하면서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