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니까야(相應部)/S5. 비구니 상윳따

S5.6 짤라 경-왜 태어남을 좋아하지 않는가? vs 태어난 자에게 죽음이 있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12. 19. 13:1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의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때 짤라 비구니가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걸식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갔다. 사왓티에서 걸식을 하여 공양을 마치고

    걸식에서 돌아와 위하여 장님들의 숲으로 들어가서 

   낮동안의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3. 그때 마라 빠삐만은 짤라 비구니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짤라 비구니에게 게송으로 이렇게 말했다.

 

    "비구니여, 그대는 무엇을 좋아하지 않는가?

    

    "도반이여, 나는 태어남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 그대 태어남을 좋아하지 않는가?

     태어나면 감각적 욕망들을 즐기게 된다.

     비구니여, 태어남을 좋아하지 말라고

     대체 누가 이것을 받아들이라 했는가?"

 

 

 

4. [짤라 비구니]

 

    "태어난 자에게는 죽음이 있어서

     태어난 자야말로 속박, 살해, 외로움 등

     괴로움을 겪게 될 것이로다.

     그러므로 태어남을 좋아하면 안되노라.

 

     태어남을 완전히 건너는 법을

     나의 스승 부처님은 가르치셨으니

     괴로움을 모두 다 제거할 수 있도록

     그분은 나를 진리에 안주하게 하셨도다.

 

     색계에 도달한 자들과

     무색계에 확고한 자들도

     소멸을 꿰뚫어 알지 못하지 때문에

     다시 태어남(再生)으로 돌아오도다."

 

 

 

5. 러자 마라 빠삐만은 "짤라 비구니는 나를 알아버렸구나'라고 하면서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