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4.소나단다경-계와 통찰지, 그 雙됨

1. 소나단다 바라문이 세존을 뵈러 가려함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10. 17. 13:3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500몀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앙가를 유행하시다가 짬빠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짬빠에서 각가라 호수의 언덕에 머무셨다.

 

    그 무렵에 소나단다 바라문은 짬빠에 정착해 있었는데,

    그곳은 사람들로 붐비고, 풀, 나무,물, 곡식이 풍부하였으며,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가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領地)로 준 곳이었다.

 

 

2.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사꺄의 후예인데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하여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앙가를 유행하시다가

    짬빠에 도착하여 짬빠에서 각가라 호수의 언덕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바르게 깨달은 분(正等覺, 正遍智)이시며,

    영지(靈智)와 실천을 구족하신 분이시며(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상을 잘 아시는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신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부처님(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그분은

    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그분은 법을 설합니다. 

    그분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게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드러냅니다.

 

 

    그러니 그런 아라한을 뵙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라고.

 

 

    그때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은 짬빠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각가라 호수로 가고 있었다.

 

 

3.

    그 무렵에 소나단다 바라문은 누각 위에서 낮 동안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이 짬빠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각가라 호수로 가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고 집사를 불러서 말했다.

 

   "집사여, 왜 지금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이 짬빠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각가라 호수로 가고 있는가?"

 

    사문 고따마는 사꺄의 후예인데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하여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앙가를 유행하시다가

    짬빠에 도착하여 짬빠에서 각가라 호수의 언덕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 正遍智)이시며,

    영지(靈智)와 실천을 구족하신 분이시며(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일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부처님(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그들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뵙기 위해서 가고 있습니다."

 

 

   "집사여, 그렇다면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라.

   '여보시요, 소나단다 바라문이 말씀하시기를

    소나단다 바라문도 사문 고따마를 뵙기 위해서 갈 것입니다.'라고."

 

 

   "그러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그 집사는 소나단다 바라문에게 대답한 뒤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여, 소나단다 바라문이 말씀하시기를

    소나단다 바라문도 사문 고따마를 뵙기 위해서 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