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보살이 이 말씀을 듣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처음 듣는 좋은 법문이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심과 같이 저는 이러한 나쁜 것을 멀리 여의고,
여래께서 무량 아승지겁 동안에 모으신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법을
받자와 지니겠사옵니다.
이 다음 세상에 선남자 선여인이 대승법을 구하면,
마땅히 이런 경전을 얻게끔 하고,
기억하는 힘을 주어,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하여 널리 연설하게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이 다음 말세에 이런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하여 연설하는 이가 있으면,
이것은 미륵보살의 신통력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니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좋다, 좋다. 미륵이여, 그대의 말과 같으리니,
부처님이 그대를 도와 기쁘게 하리라.
이 때에 모든 보살들이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우리들도 여래께서 멸도하신 뒤에 시방국토에서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 법을 널리 선포하겠사오며,
또 여러 법문 연설하는 이들을 인도하여 이 경을 얻게 하겠나이다.
그 때에 사천왕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디서든지 도시나 시골이나 산이나 숲속이나 넓은 들에서나
이 경전이 있거나 읽고 외우고 풀어서 말하는 이가 있으면,
우리들이 권속들을 데리고 법문을 들으러 그 곳으로 갈 것이며
그 사람들을 옹호하여 사방 일백 유순안에서
짬을 타려는 것들이 없게 하겠나이다.
이 때에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네가 이 경을 받아 지니고 널리 선전하여 퍼지게 하라.
(아 난)
그러하리이다.
제가 이미 주요한 것을 받아 가지었나이다.
이 경을 무슨 경이라고 이름하오리까?
(부처님)
아난아, 이 경 이름은 <유마힐 소설경>이며,
또 <불가사의 해탈법문>이라고도 하나니,
이렇게 받아 지니어라.
부처님이 이 경을 말씀하여 마치시니,
유마힐과 문수사리와 사리불과 아난과,
여러 천상 사람과 아수라와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잡고
모두 기뻐하며 믿어 받잡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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