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저기 묘희 세계가 있고, 그 세계에 계시는 부처님은 무동불이니,
이 유마힐은 그 세계에서 없어져서 여기 와서 났느니라.』
(사리불존자)
대단히 희유하오이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이 능히 청정한 국토를 버리고,
이 성내고 해로움이 많은 곳에 와서 있소이다.
(유마힐)
사리불님, 어떻게 생각하나이까?
햇빛이 날 적에 어두운 것과 같사옵니까?
(사리불존자)
아니외다,
햇빛이 날 적에는 어두움이 없나이다.
(유마힐)
해는 왜 남섬부주에 오나이까?
(사리불존자)
밝은 빛으로 비추어서 어두움을 제하려 함이니다.
(유마힐)
보살도 그와 같아서 깨끗지 못한 국토에 나는 것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것이요,
어둠으로 더불어 합하지 아니 하나니
다만 중생의 번뇌를 없애는 것이니다.
이 때에 대중들이
묘희세계와 무동여래와 보살과 성문 대중들을 간절하게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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