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노래, 그의 이야기/臥虎藏龍 이야기

臥虎藏龍의 敍情(10) _ 大尾

이르머꼬어리서근 2006. 8. 24. 13:34

호랑이가 한 번 포효하면 百里 안
잘난 척 폼잡던 녀석들이 모두 꼬리를 감추죠.
멋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녀석이 만사 그려려니 하고
빙그레 웃으며 딩굴딩굴 소요하는 모습은
정말 풍경입니다.


亢龍有悔라! 잘났다고
旭日昇天하는 녀석은 그럼 잘가 별 볼일 없지만



준비가 다 되어도, 바쁘면 잘가
난 더 있다 갈란다하는 녀석엔
천지신명도 어쩌지 못하는 내 멋이 있습니다.


臥虎藏龍은 모두 이러한 아시아적 美學이 추구하는
멋 혹은 風流의 상징이며
이러한 인물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습니다.



이걸 영역하면 Crouching Tiger, Hidden Dragon이 되던데
웅크린 호랑이, 숨겨진 용이 되는데
네 상당히 긴장되면서 무섭군요 ^ ^


딱 대바라지면서 남이 했던 소리라도 하지 않고 있으면
존재도 없고 칼라도 없는,
능력이 없으므로 없어도 되는 혹은 방해물까지도
되어 버리는 요 사다리 꼭대기의 세상에서



고걸 고르케끔 만든 녀석들이 償까지 주려하고 있다니
닭 쫒던 개가 갑자기 나무 아래서 닭을 그리워하는 형상이올시다.



그럼 도대체 이젠 닭이 뭘 해야 하죠? 

 


개봉관에서 할 때 어쩐지 보고 싶어 가려다
같이 갈 녀석들이 빼는 바람에 설날 때 비디오로 봤는데
評說을 쓰려고 두 번 봤슴다.


제가 쓴 評이 유효했던지 쓰는 사이에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는 소식이고



끝나가니 아카데미에 무려 10개 부문에 올랐다니 저도 놀랬습니다. 흐흐흐


쭈우욱 볼 때,



개체적인 고독과 개체적인 진실
개체적인 욕망과 개체적인 무한추구
글고 인간의 한계성과 인연의 연속적 굴레성
凹와 凸의 지극한 妙를 풀어나감에 있어


근래에 보기드문 작품이었슴당.



아시아적的 美學을 전달한 방법론에서,
무협의 幻想을 테헤란로의 日常으로 끌어내린 직관적인
敍情性에 대해서


찬사를 보냅니다.

 



그러니 글라디에이러를 제치고 감독상은 당근이겠고
정밀히 들여다 보면 작품상이 제격이고
교활한 갈등을 수채화처럼 그려낸 장지이나 양자경 둘 중에 하나는
여우주연상 감이라는 생각입니다.


3월이 기다려지네요.


그럼 편히 쉬세요.
Bye!


 

2001.1.26  笑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