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구들이여,
마음으로 큰 바다에 닿은 자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작은 강들을 모두 포함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은 자는
영지에 동참하는 모든 선법들을 포함한다."
2∼8.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이 있어 그것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크게 절박함으로 인도한다
... 큰 이익으로 인도한다.
... 큰 유가안은으로 인도한다.
... 마음챙기고 알아차리게 한다.
... 지견을 얻게 한다.
... 금생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한다.
... 영지와 해탈의 과를 실현하도록 한다.
어떤 것이 그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실로 이 하나의 법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
영지와 해탈의 과를 실현하도록 한다."
9~12.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이 있어 그것을 닦으면 몸이 편안해진다.
... 마음도 편안해진다.
...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도 가라앉는다.
... 영지에 동참하는 모든 법들은 그 닦음이 완성에 이른다.
어떤 것이 그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이 하나의 법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
영지에 동참하는 모든 법들은 그 닦음이 완성에 이른다."
13~14.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이 있어 그것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 이미 일어난 불선법들은 버려진다.
어떤 것이 그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이 하나의 법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
이미 일어난 불선법들은 버려진다."
15~16.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이 있어 그것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법들이 일어난다.
... 이미 일어난 선법들은 증장하고 충만해진다.
어떤 것이 그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이 하나의 법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
... 증장하고 충만해진다."
17~21.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이 있어 그것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무명이 버려진다.
・・・ 영지(靈知)가 생긴다.
... 내가 존재한다는 자아의식이 버려진다.
... 잠재성향이 뿌리 뽑힌다.
... 족쇄가 버려진다.
어떤 것이 그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이 하나의 법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
... 족쇄가 버려진다."
22~23.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이 있어 그것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통찰지가 열리게 된다.
...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으로 인도한다.
어떤 것이 그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이 하나의 법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
...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으로 인도한다."
*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anupada-parinibbāna)'이란
[다시 태어날]조 건이 모두 없어진 완전한 열반(appaccaya-parinibbāna)을 말한다.
두 가지 취착이 있다.
움켜쥠의 취착(gahanupadana)과 조건의 취착 (paccayupádana)이다.
움켜쥠의 취착은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 등 네 가지이다.
조건의 취착은 무명을 조건으로 의도적 행위들이 있다고 설하신 조건들(즉 12연기)이다.
이 두 가지 가운데서 [취착이란] 움켜쥔의 취착'이라고 주장하는 스승들은
취착 없는 열반이란 네 가지 취착 가운데 어떤 것에 의해서도
법을 움켜쥐지 않고 얻은 아라한과라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어떤 법도 움켜쥐지 않고 또 오염원(kilesa)들이 완전히 소멸하고 난
뒤에 생겼기 때문에 완전한 열반(parinibbana)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취착이란] '조건의 취책'이라고 설하는 [스승들은]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 이란 [다시 태어날] 조건이 없어진 완전한 열반을 뜻한다고 한다.
그들은 조건을 통해서 생기지 않았고 만들어지지 않은(無爲, asankhata)
불사(不死, amata)의 요소를 두고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이 끝이고, 이것이 마지막이고, 이것이 완성이다.
조건이 없어진 완전한 열반을 얻은 자는 청정범행의 절정에 달한 자라 한다.”(MA.ii.156)
24-26.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이 있어 그것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여러 가지 요소[界]들을 통찰한다.
... 갖가지 요소들을 통찰한다.
... 여러 가지 요소들에 대한 무애해가 생긴다.
어떤 것이 그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이 하나의 법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
... 무애해가 생긴다."
27~30.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이 있어 그것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예류과를 실현하게 된다.
... 일래과를 실현하게 된다.
・・・ 불환과를 실현하게 된다.
... 아라한과를 실현하게 된다.
어떤 것이 그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이 하나의 법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
... 아라한과를 실현하게 된다."
31~46.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이 있어 그것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통찰지를 얻게 된다.
... 통찰지의 증장을 얻게 된 다.
... 통찰지의 충만을 얻게 된다.
... 큰 통찰지를 얻게 된다.
... 광활한 통찰지를 얻게 된다.
... 풍부한 통찰지를 얻게 된다.
... 심오한 통찰지를 얻게 된다.
... 비견할 수 없는 통찰지를 얻게 된다.
... 광대한 통찰지를 얻게 된다.
... 많은 통찰지를 얻게 된다.
... 빠른 통찰지를 얻게 된다.
... 신속한 통찰지를 얻게 된다.
... 미소짓는 통찰지를 얻게 된다.
... 전광석화와 같은 통찰지를 얻게 된다.
... 예리한 통찰지를 얻게 된다.
... 역겨워하는 통찰지를 얻게 된다.
어떤 것이 그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이 하나의 법을 닦고 많이많이 [공부]지으면
......
・・・ 역겨워하는 통찰지를 얻게 된다."
47-48.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맛보지 못하는 자는 불사(不死)를 맛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맛보는 자는 불사를 맛본다. "
* "불사를 맛보지 못한다.(amatarin na paribhunjanti)'는 것은
죽음이 없는 열반을 맛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열반은 출세간(lokuttara)이 고 몸에 대한 마음챙김(kayagatāsati)은
세간적(lokiya)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것을 맛보면 불사를 맛본다고 하는가?"라고 질문할지도 모른다.
이것을 닦은 뒤에 (bhavetva) 불사를 체득하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으면 불사를 체득하고(adhigacchati) 닦지 않으면
체득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Ibid)
여기서 나타나는 불사를 맛본다는 표현의 영향 때문인지
불사는 여러 주 석서에서 불사의 물(amata-pana)로 설명이 되고 있으며(AA.iii.40 등)
중국에서 감로수(甘露水)로 옮겨 우리에게도 익숙한 표현이다.
49~50.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맛보지 못했던 자는 불사를 맛보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맛보았던 자는 불사를 맛보았다.
51~52.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 줄어드는 자에게 불사는 줄어든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 줄어들지 않는 자에게 불사는 줄어들지 않는다."
53~54.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 증장하는 자는 불사를 증장한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시작하는 자에게 불사는 시작된다."
55~56.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게을리 하는 자는 불사를 게을리 한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게을리 하지 않는 자는 불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57~58.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잊어버리는 자는 불사를 잊어버린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잊어버리지 않는 자는 불사를 잊어버리지 않는다."
59~60.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실행하지 않는 자는 불사를 실행하지 않는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실행하는 자는 불사를 실행한다."
61~62.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지 않는 자는 불사를 닦지 않는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 자는 불사를 닦는다."
63~64.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많이많이 [공부]짓지 않는 자는
불사를 많이많이 [공부]짓지 않는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 을 많이많이 [공부]짓는 자는 불사를 많이많이 [공부]짓는다."
65~66.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완전히 알지 못하는 자는 불사(不死)를 완전히 알지 못한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완전히 아는 자는 불사를 완전히 안다.
67-68.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철저하게 알지 못하는 자는 불사를 철저하게 알지 못한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철저하게 아는 자는 불사를 철저하게 안다."
69.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실현하지 못하는 자는 불사를 실현하지 못한다."
70.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실현하는 자는 불사를 실현한다."
(제21장 몸에 대한 마음챙김 품이 끝났다.)
하나의 모음이 끝났다.
-----------------------------------------------------------------------------------------------------------------
※ 몸에 대한 마음챙김
여러 경에서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 중요하다는 것이 나오고,,,
'몸에 마음챙겨' 깨달음에 이르렀다는 말씀이 나오지만,,,
이 앙굿따라니까야 하나의 모음 마지막 품 '몸에 대한 마음챙김 품'을 보고야,,,,
비로소 그것이 어떤 뜻이었는지 가늠이 갑니다.
아! 그 뜻은 이런 뜻이었구나하고 말입니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身隨觀)'이 무엇입니까?
달리 주석을 참고할 것 없이 대념처경(D22) 세존의 가르침을 확인하면 될 일입니다.
1) 들숨날숨에 마음챙김
2) 행주좌와(行住座臥) 모든 자세에 마음챙김
3) 모든 행동거지에 마음챙김
4) 몸을 구성하는 각 부위에 대한 마음챙김
5) 사대(四大)에 대한 마음챙김
6) 시체의 9가지 양상에 대한 마음챙김
하여,,,,,
"이와 같이
1)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혹은
2) 밖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3) 안팎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4)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5)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6)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7)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그런데,,,, 도대체,,,, 이 무엇입니까?
그는 왜 이런 노력을 하는 것입니까?
'물질을 꿰뚫어 알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이 몸뚱아리라는 물질부터입니다.
무정물과는 달리 이 생명현상이 붙어 있는 몸뚱아리요,,, 한 길 몸 속의 일입니다.
그 시작은 '들숨날숨에 마음챙김'부터 입니다.
결국 지수화풍의 사대에 이르러야만 하고,,,
깔라빠에 이르러야 하고,,,,
왜 그런지에 이르러야 합니다.
기실 우리는 아직 한 개 세포의 일을 알지 못합니다.
왜 그런 모양으로 각 부분은 그런 작용을 하고 있는지 모르며,,,
더 들여다 보면,,,, 왜 알지 못하는 효소 등 작은 것들이 생겨나,,,
어떤 때에 이곳에서 저곳으로 움직이고 어떤 전기화학적 결과인 유기물을
만들고 일을 다하면 사리지는지 알지 못합니다.
더 들여다보면,,, 그것은 원자 혹은 더 들어가 양자역학적 모든 현상들이 있습니다.
그 현상은 그렇다치더라도,,,, 그것이 '왜?' 그래야 하는지는 여전 미궁 속입니다.
사실,,, 솔직하게,,,,
우리는 물질이든 정신이든,,,, 제대로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 ^;;
그것을 꿰뚫어 '알고 본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M118)에서 세존께서는,,,,
1) 들숨날숨에 마음챙겨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身隨觀)하고,
→ 물질(色蘊)을 바로 봄이요
2) 들숨날숨에 마음챙겨 느낌에 마음챙김(受隨觀)을 확립하고,
→ 느낌(受蘊)/인식(想蘊)/형성(行蘊)을 바로 봄이요
3) 들숨날숨에 마음챙겨 마음에 마음챙김을 확립(心隨觀)하고,
→ 앎(識蘊, 마음무더기)을 바로 봄이요
4) 들숨날숨에 마음챙겨 법에 마음챙김을 확립(法隨觀)하고,
→ 연기, 사성제를 바로 알아 해탈하는 도리요
5) 들숨날숨에 마음챙겨 위와 같이 사념처를 확립하여 칠각지(七覺支)를 성취하는 것이요,
6) 이렇게 칠각지를 닦아 명지(明知, vijja)와 해탈(解脫, vimutti)을 성취한다.
고 설하십니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첫단추인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이 처음부터 끝까지인 것입니다. ((()))
'앙굿따라니까야3 > A1. 하나의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A1.20 손가락 튀기기의 연속 품: 손가락 튀기는 순간만큼이라도 수행을 한다면 (0) | 2024.04.06 |
---|---|
A1.19 잠부 섬 품: 인간으로 죽어 인간으로 태어나는 이 적고,,, (0) | 2024.04.05 |
A1.18 막칼리 품: 막칼리, 업도 업 지음도 정진도 없다. (0) | 2024.04.03 |
A1.17 씨앗 품: 삿된/바른 견해라는 씨앗 (0) | 2024.04.02 |
A1.16 한 가지 법 품: 열 가지 계속해서 생각함[隨念, annusati] (0) | 2024.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