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훌라를 교계한 짧은 경은
세존께서 사왓티의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라훌라의 해탈이 무르익을 법들이 성숙했다. 나는 라훌라를 더 나아가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리라."
라고 생각하시고 라훌라에게 여섯 감각장소(ayatana)의 법들로부터 시작하여 그로부터 일어난
일체의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의 가르침을, 이어서 염오(厭惡), 이욕(離慾), 출리(出離)의
가르침을 설하시어 라훌라 존자를 해탈로 인도하신 법문을 담고 있습니다.
■ 아들 라훌라를 순차적으로 가르치심
-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교계한 경」(M61)에서 세존께서는 라훌라 존자에게
1) 거짓말을 해서는 츨가수행이 헛되게 되고마는 것을,
2) 몸의 행위를 하기 전, 하는 중, 하고 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반조해야 함을,
3) 말로 행위를 하기 전, 하는 중, 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반조해야 함을
4) 마음으로 행위릏 하기 전, 하는 중, 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반조해야 함을,
이와 같이 반조하여 나와, 다른 이와, 나와 다른 이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는 하지 않고,
중단하고, 단속해야 하고, 나와 다른 이와 나와 다른 이 모두에게 유익한 행위는 행하고,
계속하고, 희열과 환희로 머물 것을,
이같이 계속해서 반조함에 의해서 몸과 말과 마음의 행위가 청정해짐을 설하셨습니다.
거짓말하지 않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가르치시는 것으로 보아,,, 라훌라 존자께서 출가
하신지 얼마되지 않아서인 유년기 때로 보입니다.
(*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교계한 경, M61, http://blog.daum.net/ibakdal/17372280)
- 「라훌라를 교게한 긴 경」(M62)에서는
탁발을 나가시다가 따라오는 라훌라 존자를 뒤돌아 보시며 그 마음챙김을 경책하시는 일로부터
시작하여,,,
1) 사대(四大)가 업을 따라 허공에 모여 있는 것이 이 몸이며 이 몸이 내가 아님을 바로 볼 것을,
2) 사대와 허공의 공덕을 닮는 수행을 하여, 마음에 들든 마음에 들지 않든 감각접촉에
마음이 사로잡히지 않을 것을,
3) 자애(慈), 연민(悲), 더불어 기뻐함(喜), 평온(捨)의 사무량심(四無量心, 四梵住) 수행,
그리고 부정의 인식(不淨想), 무상의 인식(無常想) 수행을 함으로써
각각 악의, 잔인함, 싫어함, 적의, 탐욕, 나라는 자만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4)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出入息念)으로부터 시작하여
몸, 느낌, 마음, 법에 마음챙기는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을 수행할 것을
설하십니다. 수행의 근본과 요체를 라훌라 존자에게 설하신 것입니다.
(*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 M62, http://blog.daum.net/ibakdal/17372296)
■ 여섯 가지 감각장소(ayatana)와 그로부터 일어난 일체를 바로 볼 것을 설하시어
라훌라 존자를 해탈에 이르게 하심
- 본 경 「라훌라를 교계한 짧은 경」(M147)에서 세존께서는
1) 눈, 형색, 눈의 알음알이, 눈의 감각접촉,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느낌, 인식, 심리현상, 알음알이 즉 오온
2) 귀, 소리, 귀의 알음알이, 귀의 감각접촉,
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느낌, 인식, 심리현상, 알음알이 즉 오온
3) 코, 냄새, 코의 알음알이, 코의 감각접촉,
코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느낌, 인식, 심리현상, 알음알이 즉 오온
4) 혀, 맛, 혀의 알음알이, 혀의 감각접촉,
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느낌, 인식, 심리현상, 알음알이 즉 오온
5) 몸, 감촉, 몸의 알음알이, 몸의 감각접촉,
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느낌, 인식, 심리현상, 알음알이 즉 오온
6) 마노, 법, 마노의 알음알이, 마노의 감각접촉,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느낌, 인식, 심리현상, 알음알이 즉 오온
에 대해서,
1} 이들이 무상하여 영원하지 않고, 그러기에 괴로움이며, 나의 것도 나도 나의 자아도 아님을
2]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를 바로 보기에 이들을 염오하고
3] 염오하므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므로 해탈함
을 설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설해졌을 때 라훌라 존자는 "취착없이 마음이 번뇌에서 해탈했다.'고 경은 전합니다.
- 녹야원에서 오비구에게 무아경을 설하실 때는 본 경에서와 같이 안팎의 여섯 감각장소(육내외처)로
부터 시작하신 것과는 달리,
1> 물질(色), 느낌(受), 인식(想), 심리현상들(行), 알음알이(識)의
다섯 무더기(五蘊)으로부터 바로 시작하여 그 오온이 각각
1) 이것이 '나'일 것 같으면 나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2) 이것이 '나'일 것 같으면 '이와 같이 되기를, 이와 같이 되지 않기를'과 같이 바라면
그렇게 되어야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
는 점을 먼저 보이신 후 그러므로 오온이 내가 아님을 설하시고,
2> 다시 이들 오온이 영원하지 않고, 그러기에 괴로움이며,
영원하지 않고 괴로움이며 변하기 마련인 아것을 두고 나라고 관찰함이 타당하지 않다고
본 경과 같이 설하시는 부분,
3> 또한 이들 오온이 과거, 미래, 현재, 안, 밖, 거침, 미세함, 저열함, 수승함, 멀리, 가까이의
11가지 양상으로도 그러하여 항상 그러함을 밝히신 점이 다른 점이며,
4> 그러나 이 다섯 무더기를 염오하여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기 때문에 해탈한다는
해탈 · 열반의 도리를 밝히신 점은 같은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 무아경, 무아상경, 무아의 특징 경, S22:59, http://blog.daum.net/ibakdal/17371040)
이같이 위없는 상세한 가르침을 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비구 제자들 중에 으뜸이셨던 라훌라 존자님께 예경합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었던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취착으로,, 애욕으로,,, 성냄으로,,, 학대와 잔인함으로,,, 무명으로,,,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진실로 참회하오며,,,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분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악의와 잔인함과 싫어함과 적대,
감각적 욕망을 향한 갈애와 나라는 자만,,,
다른 이에 대한 비난과 사악함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 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야다나바투의 공부 성취되기를 바라면서,,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을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장유 불모산과 반룡산과 보리원, 지리산과 실상사, 설악산, 영천의 식진암,
그리고 기흥의 보라산에 거하시는
모든 천신들과 약카들, 간답바들, 꿈반다들,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지키고 전하시는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또한 야마천왕과 그를 따르는 천신들에게,,,,
약카들을 거느리시는 꾸웨라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약카들,
간답바들을 거느리시는 다따랏따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간답바들,
꿈반다들을 거느리시는 위룰하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꿈반다들,
용들을 거느리시는 위루빡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용들과 그 권속들에게,,
부처님의 제자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공덕을 새기고 감사드리며,,,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고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법을 만나 무너지지 않는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하신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이 늪을, 진흙탕을, 윤회와 미혹을 벗어나고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고통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위험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슬픔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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