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46.난다까의 교계 경-비구니들에게

1. 난다까여, 비구니들에게 설법을 하라.

이르머꼬어리서근 2020. 1. 11. 14:52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때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오백 명의 비구니들과 함께 세존을 뵈러왔다. 

    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섰다. 한 쪽에 서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니들을 훈도해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니들에게 가르침을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니들에게 설법을 해주십시오." 

 

3.

    그때 장로 비구들이 비구니들에게 차례를 정하여 훈도하고 있었는데 

    난다까 존자그의 차례임에도 불구하고 비구니들에게 훈도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오늘은 누가 비구니들에게 훈도할 차례인가?"


   "세존이시여, 난다까 존자가 비구니들에게 훈도할 차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런데 난다까 존자는 자기 차례임에도 비구니들에게 훈도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4.

    세존께서는 난다까 존자를 불러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난다까여, 비구니들을 훈도하라. 

    난다까여, 비구니들을 가르쳐라. 

    난다까여, 비구니들에게 설법을 하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난다까 존자는 세존께 대답하고서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사왓티로 탁발을 갔다.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다른 동료와 함께 라자까 숲으로 갔다. 


    비구니들은 난다까 존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는 자리를 마련하고 발 씻을 물을 마련하였다난다까 존자는 마련된 자리에 앉아서 발을

    씻었다. 그 비구니들은 난다까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후 한 곁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그 비구니들에게 난다까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5.

   "자매들이여, 이제 질문을 하면서 설할 것이니 

    그대들이 이해하면 '우리는 이해합니다.'라고 말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이해하지 못합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의문이나 혼란이 있으면 나에게 질문을 해야 합니다. 

   '존자시여, 이것은 어떻게 됩니까? 그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해야 합니다."


   "존자시여, 난다까 존자께서 저희들에게 이렇게 대해주시니 저희들은 마음이 흡족하고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