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자의 마음이 어떠해야 열반에 이를 수 있는 것인가?
-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설하셨습니다.
그 뜻에 대하여 마하깟짜나 존자는 비구들에게 이렇게 설하십니다.
1]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밖으로 산만하거나 흩어지지 않음
1)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밖으로 흩어짐
- 눈으로 형색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고,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마노로 법을 지각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그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을 쫓아가서
그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달콤함을 취하고, 달콤함에 매이고, 그 족쇄에 묶이면
그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밖으로 흩어지고 산만하다고 한다.
2)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음
- 눈으로 형색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고,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마노로 법을 지각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그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을 쫓아가지 않아서
그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그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그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고 산만하지 않다고 한다.
2]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안으로 들러붙지 않음
1)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안으로 들러붙음
- 그의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초선의 떨쳐버림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 제2선의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
제3선의 평온하게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무는 평온에서 생긴 행복,
제4선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이 주는,
초선∼4선의 달콤함을 쫓아가서, 그 달콤함을 취하고, 달콤함에 매이고, 그 족쇄에 묶이면,
그의 마음은(알음알이는, 앎은) 안으로 달라붙었다라고 합니다.
2)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안으로 들러붙지 않음
- 그의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초선의 떨쳐버림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 제2선의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
제3선의 평온하게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무는 평온에서 생긴 행복,
제4선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이 주는,
초선∼4선의 달콤함을 좇아가지 않아서, 그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그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그의 마음은(알음알이는, 앎은) 안으로 들러붙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3]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취착하지 않아 적당하지 않은 법에 동요하지 않음
1) 알음알이가(마음이, 앎이) 취착하여 적당하지 않은 법에 동요함
- 다섯 무더기, 오온(五蘊)인
물질(色, form), 느낌(受, feel), 인식(想, 지각, perception), 심리현상(行, 형성, 상카라, formation),
알음알이(識, 마음, 앎, consciousness)의 무더기들에 대해서,
1) 이를 자아라고 여기거나,
2) 이를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거나,
3) 자아 안에 이들이 있다고 여기거나,
4) 이들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다가,
그 물질(몸), 느낌, 인식, 심리현상, 알음알이(마음, 앎)이 변하여 달라지고
그 때문에 그런 그의 알음알(마음, 앎이) 달라지고,
그 때문에 먼저 가졌던 그의 알믕알이(마음, 앎)가 무너져버리고,
그 무너짐으로 인해 동요함이 생겨나서 그의 알음알이(마음, 앎)가 압도되고
그 때문에 걱정하고 속상해하고 애착하고 취착하여 동요합니다.
이것을 두고 취착하여 동요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 다섯 무더기, 오온(五蘊)인
물질(色, form), 느낌(受, feel), 인식(想, 지각, perception), 심리현상(行, 형성, 상카라, formation),
알음알이(識, 마음, 앎, consciousness)의 무더기들에 대해서,
1) 이를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2) 이를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3) 자아 안에 이들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4) 이들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아,
그 물질(몸), 느낌, 인식, 심리현상, 알음알이(마음, 앎)이 변하여 달라지더라도
그 바로 앎때문에 먼저 가졌던 그의 알믕알이(마음, 앎)가 무너지지 않고,
그 무너짐으로 인해 동요함이 생겨나지 않으므로 그의 알음알이(마음, 앎)가 압도되는 일이 없고
그러므로 그는 걱정하지 않고 속상해하지 않고 애착하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습니다.
이를 두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 논의제일(論議第一) 마하깟짜나 존자 (마하가전연)
- 세존께서는 마하깟짜나 존자는 '간략하게 설한 것에 대해 상세하게 그 뜻을 설명하는 자들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논의제일(論議第一)' 마하가전연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 앙굿따라니까야, A1:14:1, http://blog.daum.net/ibakdal/17373030)
-「꿀덩어리 경」(M18)에서 마하깟짜나 존자께서는 세존께서는
· 세상과 무리들 가운데서 '그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머무는 그런 그런 가르침을 설한다.'고
하시고
· 감각적 욕망을 벗어나 머물고, 의심이 없고, 후회를 잘랐고, 이런 저런 존재에서 갈애가 사라진
그 수행자에게는 어떻게 해서 인식들이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말한다고
설하시는 바, 어떤 비구가 그 가르침은 무슨 가르침이며, 또한 인식들이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쭈는 바,,,
세존께서는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papanca-sanna-sankha)가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하여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7가지 잠재성향 즉
1) 탐욕의 잠재성향들, 2) 적의의 잠재성향들, 3) 견해의 잠재성향들, 4) 의심의 잠재성향들,
5) 교만의 잠재성향들, 6) 존재에 대한 탐욕의 잠재성향들, 7)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리하여 그것이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 즉 모든 악(惡)의 끝이며 그런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함을 설하십니다.
(* 꿀덩어리 경, M18, http://blog.daum.net/ibakdal/17371868)
마하깟짜나 존자께서는 이 인식(想蘊, sanna)에 대한 즐거움, 환영, 집착과 잠재성향, 그리고
그 잠재성향의 소멸과 그에 따른 모든 악(惡)의 소멸에 대한 세존의 이 간단치 않은 법문에 대해서
1) 육내외처에서 감각기능(根), 감각대상(境), 알음알이(앎, 마음, 識) 셋의 화합인 감각접촉(觸)
2) 그에 따른 느낌(受),
3) 그에 따른 인식(sanna, 想),
4) 그에 따른 생각(일으킨 생각, 尋, vitakka),
5) 그에 따른 사량분별(papanca),
6) 그리고 그 사량분별을 원인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눈, 귀, 코, 혀, 몸, 마노로 인식되는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에 대해 '사량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papanca-sanna-
sankha]가 사람에게 일어남을,,,
그런 실상을 꿰뚫어 알아 일어난'사량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를 즐거워하지 않고, 환영이라
보고,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탐욕, 적의, 견해, 의심, 교만, 존재, 무명 등의 일체의 잠재성향을
제거함을, 그리하여 '나', '나의 것', '나의 자아'라 거머쥐는 것이 없으므로 '모든 악을 제거하고,
그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머묾'을,,,
또한 이렇게 알지 못하면,, 세존께서 설하신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papanca-sanna-sankha)가 일어나는데'라는 말씀을 알 수가 없음을 꿰뚫어
설하십니다. 그 머리 부분을 이같이 설함으로써 그 이하가 비로소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마하깟짜나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의 경」(M133)에서 마하깟짜나 존자는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떠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을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
정복당할 수 없고 흔들림이 없는 그것을
지혜 있는 자 증장시킬지라.
오늘 정진하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리오?
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성성하게 머물면
지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고요한 성자라 하리."
라는 세존의 게송에 대해서 세존께서는
과거를 돌아본다는 것은 과거에 나는 이러한 오온을 가졌다라고 생각하면서 매이는 것을
미래를 바란다는 것은 미래에 나는 이러한 오온을 가질 것이다라고 생가하면서 매이는 것을
현재에 정복당한다 함은 오온을 자아라고, 오온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자아 안에 오온이
있다고, 오온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겨 현재에 정복당함을 설하신 바,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에 세존께서 설하신 바 육내외처, 오온의 법을 더하여
과거를 돌아본다는 것은 육근이 육경을 만나 그 알음알이(마음, 앎)가 열망과 욕망에 묶여서임을,
미래를 바라본다는 것은 육내외처에 얻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해 마음을 기울이기 때문에 그것을
즐겨서 묶이는 것임을,
현재에 정복당하지 않는다 함은 육내외처가 현재에 일어나는 바, 이 현재에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
그 알음알이(마음, 앎)가 열망과 욕망에 묶이지 않아 그것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정복당하지 않는
것임을 설하십니다.
(* 마하깟짜나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의 경, M133, http://blog.daum.net/ibakdal/17372983)
- 본 경 「요약의 분석 경」에서도 마하깟짜나 존자께서는 세존께서 비구가 가져야 하는
마음(알음알이, 앎)에 대해서 1) 밖으로 흩어지지 않고,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
법답지 않은 것에 대해 동요하지 않음을 섫하신 것을 풀이하심에 있어,,,
철저하게 이를 육내외처의 법, 오온의 법, 연기의 법을 떠나지 않고 풀어내심을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마하깟짜나 존자의 이해와 설명에 대해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현자이다.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큰 지혜를 가졌다.
만일 그대들이 나에게 이 뜻을 물었더라도 나는 그와 같이 설명했을 것이다.
그러니 마하깟짜나가 설명한 대로 잘 지녀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세존께서 대념처경에서 사성제의 법을 설하실 때, 또한 같은 대념처경에서 법에 대한 마음챙김을
설하실 때 오온의 법, 육내외처의 법, 그리고 그 근저를 이루고 있는 연기의 법을 떠나시지 않습니다
. 마하깟짜나 존자께서 큰 지혜를 발현하심도 이와 같은 도리라고 새겨집니다.
(* 대념처경, D22, http://blog.daum.net/ibakdal/17370348)
이와 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었던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취착으로,, 애욕으로,,, 성냄으로,,, 학대와 잔인함으로,,, 무명으로,,,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진실로 참회하오며,,,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분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악의와 잔인함과 싫어함과 적대,
감각적 욕망을 향한 갈애와 나라는 자만,,,
다른 이에 대한 비난과 사악함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 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야다나바투의 공부 성취되기를 바라면서,,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을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장유 불모산과 반룡산과 보리원, 지리산과 실상사, 설악산, 영천의 식진암,
그리고 보라산에 거하시는
모든 천신들과 약카들, 간답바들, 꿈반다들,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지키고 전하시는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약카들을 거느리시는 꾸웨라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약카들,
간답바들을 거느리시는 다따랏따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간답바들,
꿈반다들을 거느리시는 위룰하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꿈반다들,
용들을 거느리시는 위루빡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용들과 그 권속들에게,,
또한 야마천왕과 그를 따르는 천신들에게,,,,
부처님의 제자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공덕을 새기고 감사드리며,,,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고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법을 만나 무너지지 않는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하신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이 늪을, 진흙탕을, 윤회와 미혹을 벗어나고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고통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위험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슬픔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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