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그때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를 뵈러 갔다.
뵈러 가서는 마하깟짜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 깟짜나여, 세존께서는 저희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알음알이가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도반 깟짜나여, 세존께서 들어가신 지 얼마 안 되어 우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알음알이가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까요?'
도반 깟짜나여, 그런 우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를 찾아갑시다. 마하깟짜나 존자를 찾아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라고. 그러니 마하깟짜나 존자는 분석해주십시오."
7. [마하깟짜나 존자는 말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심재가 필요하고 심재를 찾는 사람이 심재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다가,
심재를 가지고 튼튼하게 서 있는 큰 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지나쳐서
잔가지와 잎사귀에서 좋은 목재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도반들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승께서 면전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분 세존을 제쳐 놓고
제게 그 뜻을 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1)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2)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3) 우리의 눈이 되시고, 4) 지혜가 되시고, 5) 법이 되시고, 6) 으뜸이 되시며,
7) [사성제를] 말씀하는 분이시고, 8)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하는 분이시고,
9)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10) 불사를 주는 분이시며,
11) 법의 주인이시며,
12)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그때 바로 세존께 그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그대들에게 설명해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8.
"도반 깟짜나여, 그렇습니다.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1)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2)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3) 우리의 눈이 되시고, 4) 지혜가 되시고, 5) 법이 되시고, 6) 으뜸이 되시며,
7) [사성제를] 말씀하는 분이시고, 8)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하는 분이시고,
9)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10) 불사를 주는 분이시며,
11) 법의 주인이시며,
12)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그때 바로 세존께 그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그대들에게 설명해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으셨는데,
마하깟짜나 존자는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마하깟짜나 존자는 귀찮다 여기지 마시고 우리에게 분석해주십시오."
9.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으십시오. 듣고 마음에 잘 새기십시오.
나는 설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도반 깟짜나시여."라고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응답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알음알이가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그 뜻을 나는 이와 같이 상세하게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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