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요약의 분석을 그대들에게 설하리라.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잡도리하라. 이제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담으과 같이 설하셨다.
3.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알음알이가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4.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뒤 선서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다.
5.
세존께서 들어가신 지 얼마 안 되어 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알음알이가
1)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2)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3)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까요?"
그러자 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맛지마니까야(中部) > M138.요약의 분석 경-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마하깟짜나가 설명한 대로 잘 지녀라. (0) | 2019.12.04 |
---|---|
5. 마음(앎)이 취착하지 않아 동요하지 않음 _ 앎이 오온을 바로 알아 '나'라고 취착하지 않음 (0) | 2019.12.04 |
4. 마음(앎)이 안으로 들러붙지 않음 _ 앎이 초선∼4선의 달콤함에 취하고 매이고 족쇄에 묶이지 않음 (0) | 2019.12.04 |
3. 마음(앎)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고 산만하지 않음 _ 앎이 감각대상(六境)의 표상을 쫓아가서 그 달콤함에 취하고 매이고 족쇄에 묶이지 않음 (0) | 2019.12.04 |
2. 그때 바로 세존께 그 뜻을 여쭈어야 했습니다. (0) | 2019.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