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그러자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의 설법을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희들에게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떠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을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
정복당할 수 없고 흔들림이 없는 그것을
지혜 있는 자 증장시킬지라.
오늘 정진하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리오?
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성성하게 머물면
지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고요한 성자라 하리.'
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들어가신 지 얼마 안 되어 저희들에게 이런
의논을 나누었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떠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을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
정복당할 수 없고 흔들림이 없는 그것을
지혜 있는 자 증장시킬지라.
오늘 정진하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리오?
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성성하게 머물면
지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고요한 성자라 하리.'
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줄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들에게 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비구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저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를 찾아갔습니다. 가서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 뜻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런 저희들에게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런 방식으로 이런 단어들과
이런 문구들로 그 뜻을 분석해 주었습니다."
21.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현자이다.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큰 통찰지를 가졌다.
만일 그대들이 나에게 이 뜻을 물었더라도 나는 그와 같이 설명했을 것이다.
그러니 마하깟짜나가 설명하는 대로 잘 지녀라."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마하깟짜나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 경(M131)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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