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33.마하깟짜나존자와지복한하룻밤

8. 마하깟짜나가 설명하는 대로 잘 호지하라.

이르머꼬어리서근 2019. 11. 11. 13:21


20.

    그러자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의 설법을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희들에게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떠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

         정복당할 수 없고 흔들림이 없는 그것을

         지혜 있는 자 증장시킬지라.


         오늘 정진하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리오?

         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성성하게 머물면

         지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고요한 성자라 하리.'


    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들어가신 지 얼마 안 되어 저희들에게 이런

    의논을 나누었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떠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

         정복당할 수 없고 흔들림이 없는 그것을

         지혜 있는 자 증장시킬지라.


         오늘 정진하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리오?

         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성성하게 머물면

         지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고요한 성자라 하리.'


    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줄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들에게 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비구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저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를 찾아갔습니다. 가서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 뜻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런 저희들에게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런 방식으로 이런 단어들과

    이런 문구들로 그 뜻을 분석해 주었습니다."



21.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현자이다.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큰 통찰지를 가졌다. 

                      만일 그대들이 나에게 이 뜻을 물었더라도 나는 그와 같이 설명했을 것이다. 

                      그러니 마하깟짜나가 설명하는 대로 잘 지녀라."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마하깟짜나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 경(M131)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