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5] 다섯 번째 저승사자: 시체
"비구들이여, 염라대왕은 그에게
네 번째 저승사자와 관련하여 질문하고 반문하고 심문하고 나서
다섯 번째 저승사자와 관련하여 질문하고 반문하고 심문한다.
'여보게, 이 사람아.
그대는 인간들 가운데서 다섯 번째 저승사자가 나타난 것을 보지 못했는가?'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존자시여, 보지 못했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염라대왕은 이렇게 말한다.
'여보게, 이 사람아.
그대는 인간들 중에서 죽은 지 하루나 이틀 또는 사흘이 지나
부풀고 검푸르게 되고 뮨드러진 남자나 여자를 본 적이 있는가?'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존자시여, 본 적이 있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염라대왕은 이렇게 말한다.
'여보게, 이 사람아. 지혜롭고 현명한 그대에게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았는가?
"나도 역시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참으로 나는 몸과 말과 마음으로 선행을 하리라."라고.'
그러면 그는 대답한다.
'존자시여,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존자시여, 저는 게을렀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염라대왕은 이렇게 말한다.
'여보게, 이 사람아.
나태한 탓에 그대는 몸과 말과 마음으로 선행을 하지 못했다.
여보게, 이 사람아.그들은 참으로 그대의 나태함에 따라서 처벌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의 악업은 어머니가 지은 것도 아니요 아버지가 지은 것도 아니며,
형제나 자매나 친구나 친지와 친척들이 지은 것도 아니며,
사문 ․ 바라문들이나 천신들이 지은 것도 아니다.
그대 스스로 악업을 지었고 오직 그대가 그 과보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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