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27.아누룻다경-무량한·고귀한해탈

3. '무량한 마음의 해탈' _사무량심(四無量心/四梵住)에 의한 해탈

이르머꼬어리서근 2019. 9. 18. 18:59


7.

   "장자여, 어떤 것이 무량한 마음의 해탈입니까?



    1] 자심해탈(慈心解脫) _ 자애·사랑/악의를 여읨

         

    장자여, 여기 비구는

    자애(慈)가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2] 비심해탈(悲心解脫) _ 연민·불쌍히 여기는 마음/잔인함을 여읨

           

    장자여, 여기 비구는


    연민(悲)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3] 희심해탈(喜心解脫) _ 더불어 기뻐함/싫어함을 여읨

            

    장자여, 여기 비구는


    더불어 기뻐함(喜)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4] 사심해탈(捨心解脫) _ 평온/수순하여 적의를 여읨


    장자여, 여기 비구는


    평온(捨)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장자여, 이것을 일러 무량한 마음의 해탈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