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리고 아누룻다 존자는 그 밤이 지나자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빤짜깡가 목수의 집으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빤짜깡가 목수는 아누룻다 존자께 부드러운 음식과 딱딱한 음식 등 맛있는 음식을
손수 충분히 대접하고 만족시켜드렸다.
그때 빤짜깡가 목수는 아누룻다 존자가 공양을 마치고 그릇에서 손을 떼자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빤짜깡가 목수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여쭈었다.
4.
"존자시여, 여기 장로 비구들이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빤짜깡가여, 무량한 마음의 해탈[心解脫]을 닦아라.'라고.
어떤 장로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빤짜깡가여, 고귀한 마음의 해탈을 닦아라.'라고.
존자시여,
무량한 마음의 해탈과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는 것은
서로 뜻도 다르고 표현도 다릅니까, 아니면 뜻은 같고 표현만 다릅니까?"
5.
"장자여, 그렇다면 그대가 그것을 설명해 보십시오. 그러면 그대에게 분명해질 것입니다."
"존자시여, 저는
무량한 마음의 해탈과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는 것은 같은 뜻으로 표현만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6.
"징지여,
무량한 마음의 해탈과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는 법은 뜻도 다르고 표현도 다릅니다.
장자여,
무량한 마음의 해탈과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는 법이
어떻게 뜻도 다르고 표현도 다른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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