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03.어떻게생각하는가경-화쟁의 길

※後記: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6. 10. 10:32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은


세존께서 꾸시나라의 발리하라나 숲에 머무실 때,


비구들에게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즉 '네가 왜 법을 설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으시고,

이어서 당신께서는

1) 어떤 법을 설하셨는지,

2) 그 법에 대해서 논쟁이 생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3) 다른 비구가 계를 범하고 율을 어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4) 비구들 간에 상호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기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사이좋게 화합하고 논쟁하지 않고 법을 닦는 길에 대해서 설하신 경입니다.



1. 그대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내가 옷을 위하여, 음식을 위하여, 거처를 위하여, 혹은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 법을 설하는 것으로 아는가라고 물으십니다.


비구들은 세존께서는 입고, 먹고, 자고, 혹은 지금보다 더 나은 존재로 대접받기 위해 법을 설하시는

것이 아니라, 1) 세존께서는 존재들을 연민하신 분이시며, 2) 존재들의 이익을 위해서, 3) 연민으로

법을 설하신다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이하 이어지는 비구들간 법에 관한 논쟁, 다른 비구가 계를 범하고 율을 어기는 경우, 비구들간에

싱호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감, 반감이 생기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치시는

것을 보면 아마도 그런 일이 비구대중들 사이에 있었고 그것에 대한 교계를 위하여 그러한 상황을 대처하는 근본이 세존께서 법을 설하신 이유인 '연민(憐愍)'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시기 위함이라는

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연민이란 무엇입니까?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저 중생이 갈애와 무명에 덮혀있어 '나', '나의 것',

'나의 자아'라고 움켜쥐고, 혹은 '논쟁에서 이기기 위햐 법을 배우므로 법의 궁극적 의미를 모른 채'

뱀의 꼬리를 잡듯이 법을 잘못 거머쥐고(* 뱀의 비유 경, M22: http://blog.daum.net/ibakdal/17371903) 끝없는 괴로움을 향해 치달리는구나라고 '불쌍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라 이해합니다.


연민의 반대편에 서있는 마음은 무엇입니까? 바로 '잔인함'입니다.

'잔인함'이 무엇입니까? 용납할 줄 모르는 것, 용서할 줄 모르는 것, 미워하는 마음, 상대의 괴로움을

자신의 즐거움으로 삼는 마음,,, 다른 말로 '모짊'입니다.


   "라훌라여, 연민의 수행을 닦아라.

    라훌라여, 네가 연민의 수행을 닦으면 어떤 잔인함이라도 다 제거될 것이다."


                                    ( *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 M62: http://blog.daum.net/ibakdal/17372300)



세존께서는 본경 내내 '화합하고, 언쟁하지 않고닦을 것'을 설하십니다.


그리고 비구들간 1) 법에 관한 논쟁, 다른 비구가 2) 계를 범하고 율을 어기는 경우, 비구들간에

3) 싱호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감, 반감이 생기는 경우,,,,


자칫하면 흐르기 쉬운 것은 상대에 대한 '잔인함'입니다. 그때 동원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부처님이 설하신 법과 율'이 동원됩니다. 이보다 무서운 잣대는 없습니다.

부처님이 설하신 법과 율 앞에서,,, 그가 구경을 성취한 아라한이 아닌 다음에야 그 누가 바로 설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세존께서는 아라한들을 위해 설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지 못한 수많은

존재들의 이익을 바리시며,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셔서, 그들을 위해 법을 설하신 것입니다.


연민의 마음을 일으키지 못하는 자,,, 잔인할 줄만 아는 자,,, 잔인함으로 마음이 기우는 자,,,

잔인함을 제어하지 못하는 자,,, 사문이 아니요, 출가자가 아니요, 세존의 법을 따르는 자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관용이 (그 특징인) 인욕은 최상의 고행이고

       열반은 최상이라고 부처님들은 설하신다.

 

       남을 해치는 자, 출가자가 아니며

       남을 괴롭히는 자, 사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 대전기경, D14: http://blog.daum.net/ibakdal/17371160)




2. 내가 최상의 지혜로 알아서 그대들에게 설한 법들 _ 37가지 도닦는 법


   "그것은

                     

    1)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과

    2) 네 가지 노력[四正勤]과

    3)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과

    4) 다섯 가지 능력[五根]과

    5) 다섯 가지 힘[五力]과

    6)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와

    7)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이다. 


    여기에 대해 그대들은 모두 사이좋게 화합하여 분쟁하지 않고 닦아야 한다."




3. 법에 대해서 화합하지 못하고 논쟁이 있을 때


1) 뜻도 다르고 표현도 다를 때, 2) 뜻은 다르지만 표현은 일치할 때, 3) 뜻은 일치하지만

표현이 다를 때, 4) 뜻도 일치하고 표현도 일치할 때의 4가지의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 논쟁하는 쌍방의 비구들 중 말귀를 잘 알아듣는 비구를 만나서

1) 뜻도 다르고 표현도 다르다, 2) 뜻은 다르지만 표현은 일치한다, 3) 뜻은 일치하지만

표현만이 다르다, 4) 뜻도 일치하고 표현도 일치한다라고,


1) 잘 파악한 것을 잘 파악한 것으로, 잘못 파악한 것은 잘못 파악한 것으로 명심하면서

    법과 율을 설하고,


2) 그 이유를 설하여,

3) '그러니 논쟁하지 마십시오.'라고 설득해야 함을 설하셨습니다.




이 중 뜻은 일치하지만 표현이 다른 경우에 대해서 본 경에서는 '표현은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라고 양쪽 비구들을 화합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지만, 대림스님은 주석에서 아래와 같이

앙굿따라 니까야의 「어지럽힘 경」의 경우들 들어 그 표현의 정확성도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밝히고 계십니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어 그것은 정법을 어지럽히고 사라지게 한다.


     무엇이 둘인가?


     1) 단어와 문장들이 잘못 구성된 것

     2) 뜻이 잘못 전달된 것이다.


     비구들이여, 단어와 문장들이 잘못 구성될 때 뜻도 바르게 전달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정법을 어지럽히고 사라지게 한다."


                                                                   (* 앙굿따라 니까야, 어지럽힘 경, A2:2:10)



4. 다른 비구가 계를 범하고 율을 어길 때


다른 비구가 계를 범하고 율을 어길 때, 세존께서는 먼저

"서들러 질책해서는 안되며, 그 사람에 대해서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라고 설하십니다.


그리고 그를 경책할 때,

1) 나도 성가시지 않고, 그도 괴롭지 않게 그것을 쉽게 인정히게 될 경우,

2) 나는 성가시지 않을 것이나, 그는 괴로와 할 것이고 쉽게 인정하게 될 경우

3) 나는 성가시지만, 그는 괴로와하지 않고 그것을 쉽게 인정하지 않을 경우

4) 나도 성가시고, 그도 괴로와 할 것이지만 그것을 쉽게 인정하지 않을 경우


이 모든 경우에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그를 해로움에서 벗어니 유익함에 굳건하게 머물게 할 수 있다면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설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나도 성가시고, 그도 괴로와 하며 분노하고 앙심을 품을 것이며,

자기의 견해를 고집하고 쉽게 그것을 인정하지 않아

결국 그를 해로움에서 벗어나서 유익함에 굳게 머물게 할 수 없는 경우라면

'그 사람에게는 무관심해야 한다.'라고 설하셨습니다.

                    

                           


5. 상호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기는 경우

            

비구들간에 상호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감, 반감이 생기는 일이 일어날 때,

세존께서는 그런 일이 일어난 비구들 쌍방 중에 말귀를 잘 알아듣는 비구에게 가서

             

1) '스승이신 세존께서 이것을 아시면 우리를 나무라지 않겠습니까?'라고 묻고,

2) '이런 법을 버리지 않고 열반을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을 것을 설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이 말을 수긍하는 그가 '존자께서 이 비구들을 해로움에서 벗어나 유익함에 굳개

머물도록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으면,

                               

   "도반이여, 저는 세존을 뵈러 갔습니다. 세존께서는 제게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그 법을 듣고 저는 비구들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그 비구들은 그 법을 듣고 해로움에서 벗어나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렀습니다." 

                   

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빌어 그렇게 하라고 설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이렇게 설명하는 비구는

    자신을 칭송하지 않고 남을 비난하지 않고

    여래의 가르침대로 설명한다

                     

    어떤 이유로도 그의 주장은 비난받지 않는다."

               

라고 설하셨습니다.

                  

                           

■ 結 語

                  

세존께서는 본 경을 통하여 참으로 소중한 가르침을 주고 계십니다.

              

1.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분이시요, 존재들의 이익을 바라시어, 연민으로 법을 설했다.'라는

   가르침입니다.

                

2. 세존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 그들이 비구대중이든 재가자든 간에

    본 경의 가르침을 따르면

                 

    1) 그들끼리 세존의 가르침을 두고 논쟁을 하거나,

    2) 다른 자가 계를 범하고 율을 어길 때,

    3) 상호비방하거나, 비열한 견해를 표출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주거나, 불쾌감이 생기게 하거나,

        반감이 생기게 하는 일이 있을 때,

                

    자신을 칭송하고 남을 비난하지 않고, 오직 세존께서 가르치신 법과 율만을 말하고,

    그에 의해서 서로 화목하고 논쟁을 중단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그렇게 하여 상대를 해로움에서 벗어나 유익함에 굳건하게 머물 수 없는 경우리면

    그들에게 무관심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비난하고 가르치려하고

    맞서 싸우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모름지기 상대에 대해서 자애심을 확립하고, 대연민의 마음을 가지고 대하라는 가르침이라

새깁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가르침을 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었던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진실로 참회하며,,,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분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과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을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설악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의 식진암에 계시는

모든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고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무너지지 않는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한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이 늪을, 진흙탕을, 윤회와 미혹을 벗어나고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8.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