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잇차낭까라의 잇차낭깔라 숲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유명하고 부유한 많은 바라문들이 잇차낭깔라에 살고 있었는데
짱끼 바라문, 따룩카 바라문, 뽁카라사띠 바라문, 자눗소니 바라문, 또데야 바라문과
그 외에 유명하고 부유한 바라문들이었다.
3.
그때 바라문 학도인 와셋타와 바라드와자가 산책을 하면서 이리저리 포행하다가
'어떤 사람이 바라문인가?'라는 논쟁이 그들 간에 벌어졌다.
4.
바라드와자 바라문 학도는 이렇게 말했다.
"존자여, 모계와 부계의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혈통을 이어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공격받을 일이 없고 나무랄 데가 없을 때 그를 일러 바라문이라 하네."
와셋타 바라문 학도는 이렇게 말했다.
'계행을 가지고 서계를 구족할 때 그를 일러 바라문이라 하네."
5.
그러자 바라드와자 바라문 학도는 와셋타 바라문 학도를 납득시킬 수 없었고 와셋타 바라문 학도도
바라드와자 바라문 학도를 납득 시킬 수 없었다.
그러자 와셋타 바라문 학도는 바라드와자 바라문 학도에게 말했다.
"바라드와자여, 사까의 후예이고, 사꺄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라는 분이 잇차낭깔라의
잇차낭깔라 숲에 머문신다오.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르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부처님[佛]이며, 세존(世尊)이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 ․ 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했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법을 설하고,
범행(梵行)을 드러낸다.'라고.
바라드와자 존자여, 우리 같이 사문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세.
가서 사문 고따마께 이 뜻을 여쭈어보세. 사문 고따마께서 설명해주시는 대로 호지하세."
"그렇게 하세."라고 바라드와자 바라문 학도는 와셋타 바라문 학도에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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